“한국전 어렵겠지만 승리 가능하다” 체코 발목 잡고 희망 살리더니…남아공 감독 ‘한국전 선전포고’

박진우 기자 2026. 6. 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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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휴고 브로스 감독은 한국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다짐이다.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체코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남아공과 체코는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하며 각각 3위, 4위에 머물렀다.

남아공은 멕시코전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벌어야 했다. 지난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고, 설상가상으로 스페펠로 시톨레, 템바 즈와네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특히 템바 즈와네는 상대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는데, FIFA 징계위원회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작된 체코전. 남아공은 전반 6분 만에 체코의 완벽한 합작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남아공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 직후 계속해서 공세를 몰아 붙였다.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도권을 빼앗으며 점차 흐름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며 결국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타펠로 마세코의 슈팅이 니코 슐츠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테보호 모코에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남아공은 역전을 이룩하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후반 내내 체코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희망을 봤다.

이로써 남아공은 승점 1점을 확보하며 32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다만 32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필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남아공판 ‘골닷컴’은 경기 후 브로스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브로스 감독은 한국전 승리 자신감을 피력했다.

브로스 감독은 “우리 팀의 경기력이 정말 자랑스럽다. 관중들은 경기장에서 최고의 축구를 한 팀이 누구인지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제공권을 앞세운 체코의 공격을 매우 잘 막아냈다. 다시 말하지만 환상적인 경기력이었다. 그래서 1-1 무승부에 그쳤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다”며 체코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한국전에 대해 “아주 좋은 상황이다. 우리는 다른 팀 결과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저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면 된다. 물론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력, 그리고 같은 정신력으로 다시 뛴다면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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