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3.75%로 4연속 '동결'…2명은 인상 의견

최근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8%로 둔화세를 보이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약속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 흐름을 탔음에도 BOE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이전 회의 후 CPI 상승률이 2.8%로 떨어졌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계속돼 올해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계속될수록 정책이 연동돼야 할 물가와 임금 책정에 실질적인 2차 영향이 있을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위원들은 전망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정책 대응이 다양한 시나리오에 걸쳐 견고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위원회는 계속해서 중동 상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 역시 "최근 며칠간 유가 하락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전쟁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상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고 상당 기간 에너지 가격이 높게 유지될 위험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지난 넉 달간 상승한 에너지 가격은 이미 파이프라인에 어느 정도의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4·4분기 물가상승률이 3.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목표 2%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지난 4월 예상했던 3.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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