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경매 이중 장벽에 갇힌 부실채권···MG AMCO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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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NPL) 정리를 맡고 있는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가 회수율 부진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는 올해 들어 회수율 3%대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7월 300억원을 출자해 MG AMCO를 설립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 AMCO에 부실채권을 넘기면서 지난해 상반기 8.37%였던 연체율을 올해 초 5%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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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신탁 구조 복잡성에 NPL 현금화 지연
개별 금고 부실 줄어도 중앙회 부담은 여전
'부실 해소' 아닌 '부실 이동' 논란 속 회수력 시험대

18일 업계에 따르면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는 올해 들어 회수율 3%대를 기록하고 있다. 설립 이후 전국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대거 인수하며 연체율 관리에 기여했지만 정작 채권 회수 성과는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7월 300억원을 출자해 MG AMCO를 설립했다.
회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꼽힌다. NPL 시장은 담보 부동산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이 낮아지고 유찰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도 원하는 가격에 매각하기 어려워지면서 회수 기간은 길어지고 수익성은 떨어지는 상황이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경매를 통해 담보를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낙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신탁 부동산도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 신탁 구조가 활용된 사례가 늘면서 부실채권 상당수 역시 신탁재산과 연결돼 있다. 일반 담보 부동산과 달리 신탁이 설정된 자산은 등기상 소유자가 신탁회사로 돼 있어 권리관계 정리가 복잡하다.
채권을 인수한 MG AMCO가 담보를 처분하려면 신탁사의 협조를 받아 수익권과 명의를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해관계자가 많거나 법적 분쟁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절차가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 담보가 존재해도 실제 현금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만으로는 회수율 부진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탁 부동산의 복잡성은 MG AMCO 설립 이후 갑자기 등장한 변수가 아니다. 새마을금고 부실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관련 대출과 맞물려 있었고 부동산 PF와 담보대출 부실 정리 과정에서 신탁 구조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도 업계에서는 이미 예상돼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체율과 회수율의 괴리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 AMCO에 부실채권을 넘기면서 지난해 상반기 8.37%였던 연체율을 올해 초 5%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표면적으로는 건전성이 개선된 셈이다.
하지만 회수 작업이 예상만큼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MG AMCO가 인수한 채권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결국 중앙회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만큼 MG AMCO 손실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개별 금고의 연체율은 낮아졌지만 중앙회 차원의 부담이 커진다면 이는 부실을 분산한 것이 아니라 중앙에 모아둔 것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MG AMCO가 설립 1년 차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NPL 회수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기 어렵고 경매와 신탁 정리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회수 촉진 위해 추심업무 담당 직원 확충 진행 중이다"며 "NPL플랫폼 운영 통해 매수자 연결 노력, NPL 전국 순회 설명회 등 통해 부실 해소에 총력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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