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료인 문신 시술 무죄’ 판결에… 네이버도 타투숍 빗장 풀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가 타투숍 입점을 전면 허용했다. 대법원이 지난달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하며 34년 만에 기존 판례를 변경하자, 네이버도 이에 발맞춰 비의료인이 운영하는 타투숍이 스마트 플레이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5월 21일 레터링·두피 문신 사건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가 타투숍 입점을 전면 허용했다. 대법원이 지난달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하며 34년 만에 기존 판례를 변경하자, 네이버도 이에 발맞춰 비의료인이 운영하는 타투숍이 스마트 플레이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는 최근 “대법원 판례 변경에 따라 스마트 플레이스도 문신·반영구 화장 업종에 대한 등록 및 운영 기준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스마트 플레이스는 사업주가 자신의 매장을 네이버에 등록해 실시간 예약을 받도록 한 서비스다.

그동안 타투숍은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에 등록하기 위해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자격을 갖춰야 했다. 1992년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만 문신을 합법적으로 시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었다.
네이버는 타투샵을 운영하는 사업주가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등록 보류’를 하거나 ‘삭제’ 처리했는데, 앞으로는 비의료인의 스마트 플레이스 등록을 허용한다. 의료인·의료기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대표 키워드, 업체 이미지 등을 정할 때 문신·반영구 화장 관련 내용을 적을 수 있게 했다. 또 문신과 반영구 화장을 스마트 플레이스의 신규 업종 카테고리로 추가했다.
스마트 플레이스는 국내 검색 점유율 1위인 네이버의 통합 검색 및 지도 서비스와 연동돼, 지역 기반 검색 시 가장 먼저 노출되므로 이번 조치는 문신 대중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에 ‘서울 타투’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타투샵이 노출되고, 고객은 인스타그램 DM 등을 거치지 않고 네이버에서 타투 예약 및 결제를 할 수 있어서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5월 21일 레터링·두피 문신 사건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문신 시술을 의료 행위로 판단한 1992년 판례를 34년 만에 변경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문신은 더 이상 일부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이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시대 변화를 인정했다.
이와 별개로 국회는 작년 9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문신사법을 제정했다. 문신사법이 시행되는 내년 10월부터, 국가 자격시험을 통과해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합법적으로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다. 시설과 장비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판례 변경을 끌어낸 하채은 매일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국제이사)는 “네이버 공지 이후 문신·반영구 화장 영업을 하는 대부분 사업주가 스마트 플레이스에 등록하고 나섰다”면서 “광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문신과 반영구 화장의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의생각은] 인천공항 노숙인 퇴거명령 논란… “공항 질서” vs “폭염 속 생존권”
- 런던 부촌 휘젓는 ‘중동 오일머니’ 슈퍼카… 英 당국, 무더기 적발·90대 압류
- ‘인재 블랙홀’ 된 삼성·SK의 나비효과… 팹리스 핵심 인력 줄이탈
- 엔비디아, 월가 투자사 6곳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5000억달러 조성
- 서울시 “3년간 풀어달라”… 정부, 조합원 지위 양도 완화에 선 그어
- 원화 강세에 긴장하는 현대차·기아… 해외선 수익성 악화, 안방선 中과의 경쟁 불리
- “잠깐 떴다 지는 주도주”... 韓 증시 발목 잡는 ‘푼돈 배당’
- ‘국보법 수사’ 여행사, 2년 뒤 환불·여행 재개 공지… 피해자들 “사실상 환불 지연”
- [청라 전기차 화재 2년]① 불난 단지는 바뀌었지만… 기존 아파트 안전은 ‘각자도생’
- “뜨거워진 바다, 냉각수로 불안”… 동해안 원전 벨트, 수온 한계치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