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럽순방 마치고 귀국…김민석·정청래 영접

임소연 기자 2026. 6.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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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에 ‘90도 인사’ 받고 "수고했다"
교황·트럼프 만나고 G7 참석
국제 질서·한반도 평화 등 모색
李, 내일 순방 성과 직접 브리핑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섰던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대통령은 9일부터 9박 10일간 벨기에·이탈리아·바티칸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이후 16∼17일에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 앞을 빠르게 지나가며 악수를 나눴다. 정 대표가 약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따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9일 이 대통령의 출국 환송식에 정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불참했다. 대신 김 총리가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으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은 김 총리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시사한 정 대표가 이 대통령 순방 도중 "정권은 짧다"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취임 이후 첫 유럽 순방을 마무리했다.

먼저 9~10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벨기에 및 EU 측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1~13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했다. 11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12일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13일 이탈리아 소도시인 피렌체 방문 일정을 잇따라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14~15일 바티칸을 방문했다. 14일에는 성 바오로 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했고, 15일에는 레오14세 교황을 단독 면담하고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계기로 교황의 방한을 요청했다.

16~17일 이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확대세션에 참석해 AI 시대 과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 캐나다, 케냐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동맹, 중동 정세 및 한반도 문제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 결과에 대해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같은날 수석보좌관회의도 열어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을 점검하는 등 국내 사안들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