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토론] 장동혁의 버티기, 국힘 의원들 ‘실력 행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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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KBS 열린토론
■ 방송시간 : 6월 17일(수) 19:20-20:28 KBS1R FM 97.3MHz
■ 진행 : 황현희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https://youtu.be/k11AiRYz6qw
◇ 황현희> 매주 수요일 세 분의 비대위원과 함께 정치 현안을 분석해보는 열린토론 비대위 시간이죠. 먼저 이 이야기부터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들어가기 전에 굉장히 좀 날선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박준태 의원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송석준 의원에게 "나가서 하세요"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면서 굉장히 분위기가 살벌했다라고 표현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국민의힘 당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 박원석 의원님부터 한 말씀해 주세요.
◆ 박원석> 그러니까 오늘 의총 목적이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서 벌어진 이 상황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서 당 최고위원회가 선거 소청을 의결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의원들하고 사전에 상의가 안 된 거여서 그 문제를 안건으로 의총이 소집이 됐으나, 의총에서 가장 많이 나온 주장은 장동혁 대표 사퇴 주장이 나왔다고 그래요, 기사를 보니까. 장 대표는 중간에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거취 얘기가 나오고 압박이 있으니까 아마도 그랬던 것 같은데, 저는 이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계속 어쨌든 이 장 대표 거취나 당 리더십 문제를 가지고 시끄러울 수밖에 없고, 선거 소청 문제. 7개 광역단체 그 소청을 하는 걸로 결론이 났는데 저는 저게 수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현희> 당내에서도 반발이 좀 많기 때문에.
◆ 박원석> 그렇죠. 더군다나 그 7개 중에는 국민의힘이 선거를 이긴 서울시까지 포함이 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보통 선거 소청은, 이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은 선거를 진 쪽에서 하는 게 그동안의 모습이었는데, 선거를 이긴 쪽이 한다는 게 좀 이치에 맞지 않는 데다가, 지금 문제가 됐던 투표소에 그 잔여표를 다 합쳐도 오세훈 시장이 정원오 후보를 이긴 표 밑이기 때문에 그걸 다 정원오 표라고 인정을 해도 성립이 안 되는 소청이어서 저희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다른 데는 워낙 국민의힘이 크게 패한 데들이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는 소청이어서 제가 보기에는 일종의 그냥 정치적 행위를 한 것 같아요.
◇ 황현희> 정치적 행위라 하면 당 대표를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행동이다.
◆ 박원석> 그건 이제 장동혁 대표의 목적이고, 어쨌든 저 투표함 부실 사태를 본인의 정치적 방어와 책임론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게 보이잖아요, 누가 봐도. 그런 데다가 지금 그 잠실 핸드볼 경기장 앞에 시위의 양상도 좀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2030들이 중심이 된 투표용지 부족과 선거 관리의 부실 문제에 대한 항의 시위에서 지금은 일종의 부정선거론자들의 선거 불복 시위 비슷하게 바뀌어 버렸어요. 그래서 시위 양상도 별로 좋게 흘러가지 않는데, 장동혁 대표는 그게 약간 본인에게는 동아줄 비슷하게 생각이 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연일 그 현장에 나가면서, 그런데 그걸 무기로 지금 당내 책임론으로부터 버티고 있는데, 오늘도 그 양상이 딱 나타난 것 같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어찌 됐든 간에 장동혁 대표 체제를 어떻게 할 건지를 결정을 해야 다음 스텝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어쨌든 최소한의 견제력을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이제 더 쇄신하고 변화해서 보수가 수권 능력을 회복하는 게 과제일 텐데, 장동혁 대표 체제를 두고는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의원들도 그런 위기감이 있기 때문에 장 대표 거취에 대해서 내부에서 그동안에 여러 계파들 간의 이견도 있었는데, 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문제는 버텼을 경우에 어떻게 할 거냐, 이게 이제 좀 국민의힘으로서 난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황현희> 그렇습니다. 그게 오늘의 국민의힘 의원총회 목표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과반 이상의 의원이 장동혁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이야기한 것 같아요. 이태규 의원님이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 이태규> 아마 이런 갑론을박, 이런 대립적 구도가 계속해서 유지되겠죠. 왜냐하면 어쨌든 여기서 의원들의 전체 총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잖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특징이 뭐냐면, 의원총회에서 끝장 토론이 안 되는 조직이에요. 문제가 심각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을 해서 결론을 내야 되는데, 이게 한 3시간 지나고 그러면 한두 명씩 빠져나가기 시작해서 그냥 흐지부지되는, 그래서 결론이 안 나는. 결론이 안 난다는 이야기는 현상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 뭐 여러 가지 부분에서 소청 절차를 밟는데, 그건 그거대로 가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제 선거를 진 그 정당의 입장에서 장동혁 대표가 퇴진을 통해서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갈 것이냐, 아니면 장동혁 대표 체제를 인정해서 그냥 봉합으로 갈 것이냐, 단합으로 갈 것이냐, 뭐 둘 중에 하나가 결론이 나야 되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그냥 갈등과 내홍이 계속해서 장기화되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본다면 그냥 동맥경화 상태에 있는 것이죠. 피가 제대로 흘러야 되는데 지금 흐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곪아는 가는데 그 상태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지금 장동혁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고 사퇴 안 하겠다는 입장은 이미 분명하게 밝힌 바가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사퇴하면 당권 싸움에 매몰된다, 지금은 투표용지 사태에 집중해야 될 때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서 본인이 물러나지 않고 이 부분을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당에서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강제할 정치 동력이 있느냐, 그건 좀 아니거든요. 제가 볼 때는 의원들 전체 총의를 모으기가 어렵고, 또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들도 굉장히 좀 탄탄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 속에서 장동혁 대표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서 눈칫밥 먹으면서 계속 이 체제를 가는 거예요. 이것이 지금 보수의 비극이고 국민의힘의 비극이라고 봅니다.
◇ 황현희> 의원 과반 이상이 사퇴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들 방법은 없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래서 지금 현재 이것도 할 수 없고 저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은데, 의총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최창렬 교수님.
◆ 최창렬> 선거가 끝나면, 끝나면 말이죠. 뭔가 이렇게 획이 좀 그어져야 될 거 아니에요. 뭔가 어쨌든 이 선거 이후에 양대 거대 정당의 강성 지도부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 있어 왔어요. 물론 정청래 대표나 장동혁 대표의 성격은 전혀 다르죠, 문제 제기의 성격은 다르지만, 그런데 민주당 얘기는 이따 할 거니까. 국민의힘의 이 장동혁 대표 문제는 다 앞서 두 의원님 말씀하셨습니다만 이거 지금 완전히 양상이 바뀌었어요. 지금 부정선거론자들에게 이미 올라탔고, 장동혁 대표 말이죠. 그리고 거기 보니까 간첩, 빨갱이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지금 그리고 윤석열 복귀 구호도 나옵니다. 지금 완전하게 이게 이제 과거에 태극기 성조기에 결합된 그 극우론자들의 모습 그대로예요. 처음하고 완전히 달라졌어요, 지금. 청년들이 나와서 우린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그랬잖아요. 지금 그렇지 않아요. 지금 거기 분위기가 좀 그래요. 완전히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빌미로 해 가지고 극우 부정선거론자들의 하나의 토대가 됐어요. 토양이 되고 있어요, 숙주가 되고 있고. 그러니까 이 상황 속에서 지금 의원총회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도 말이죠. 언론용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왜 실력 행사 안 합니까? 이쯤 되면 실력 행사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장동혁 대표를 누구보다도 제가 이 비판해 온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도 설령 이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사퇴하라고 얘기하는 의원들조차도 그냥 전 하나의 언론 장식용인 것 같아요. 이 얘기를 해야 그래도 최소한도 합리적 중도의 얘기를 들으니까, 저희 그 판단인데 저희 그냥 분석에 불과하기는 합니다만, 박제된 정당이에요, 이 정당. 완전히 영남 의원들이 60% 정도가 그래요. 지금 영남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이분들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장동혁 대표가 있는 게 낫겠네, 한동훈이 만약에 돌아오면 그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한동훈 의원의 거취가 연동돼 있잖아요. 지금 현실적으로 한동훈 의원이 만약에 복당이 되면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럼 물갈이를 할 것이고, 물갈이를 한다면 나도 포함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 구조가 선거에서 완패했으면 완패한 건데, 완패했다고 그러지 않는 거 아니에요. 서울이 이기고, 어쨌든 간에 오세훈 시장이. 장 대표가 선을 그었다 하더라도 이긴 건 이긴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이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할 말이 생겨버렸어요, 그냥 속된 말로. 그러니까 지금 이게 의원들도 애매해진 거예요. 선거 결과 이렇게 말해주고 있다, 이러는 건데.
◇ 황현희> 그리고 당 지지율도 여론조사에서 좀 올라가고 있는.
◆ 최창렬> 그래서 장동혁 대표한테 할 말도 없게 됐어요. 그렇다면 이럴 때는 의원들이 나서서 뭔가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 황현희> 실력 행사를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
◆ 최창렬> 본회의를 거부한다거나. 본회의 거부 잘하잖아요. 아예 장동혁 대표를 완전히 무력화시켜야 돼요. 무력화시킬 방법이 없잖아요.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안 하니까. 그 의원들이 헌법기관들이라면서요. 헌법기관들이 행동에 옮겨야지. 그럼 이 얘기를 하지 말든가, 의총에서. 대단히, 국민의힘 많은 분들도, 모든 의원이 그런 건 아니겠습니다만, 대단히 좀 비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는 생각해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일단 한동훈 의원과 관련 이야기는 안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재선거 관련해서는 실질적으로 투표가 중단된 7곳에 제한적으로 소청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이 이야기했습니다. 이 결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되는 걸까요? 이태규 의원님.
◆ 이태규> 저는 지금 올림픽 공원의 사태 문제를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서는 제도권 내에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그걸 빠르게 이행하는 거는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필요한 지역에 소청 절차를 제기하고, 그 소청 절차 제기가 만약에 행정심판인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지면 이제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해서 법적으로 빨리 정리할 필요가 좀 있겠다. 물론 그거와 별개로 검경 수사라든지 국정조사라든지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원인 규명을 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데, 이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 부분을 강조하는 부분이, 과연 여기에서 소청을 제기해서 이것이 받아들여질까라고 생각해서 한 건 아닐 거란 말이죠.
◇ 황현희> 그냥 일단 해보는 겁니까?
◆ 이태규> 아니죠. 일단 이 부분을 계속해서 끌고 나가야 본인의 거취 부분에 대한 논쟁을 피해갈 수 있는, 이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꼼수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투표지 부족 사태, 국민의 참정권이 침탈당하는 중요한 사태 부분이 정략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부분을 자기의 정치적 이익과 결부시켜서 지금 활용하고 있는 부분은 저는 장동혁 대표라고 봅니다.
◇ 황현희>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대표 자리를 연명하기 위해서 꼼수를 부린 거라면 의원들이 오늘 같은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게 궁금하네요.
◆ 이태규> 이제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그 부분을 사퇴를 강제할 그 정도의 정치적 결의 수준이 높아야 되는데, 지금 그 단계에 가고 있지 못하다, 이런 부분이 지금 국민의힘의 한계고 안타까움이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릴 수밖에 없는 거죠.
◆ 최창렬> 소청이라는 게 말이죠, 그러면서 지금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아까 지금 앵커께서 과반 이상이 반대했대매요, 오늘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 소청이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를 해야죠. 그런데 그 얘기 안 나오고 아까 최은석 대변인의 얘기는 뭐 소청이 타당하다고 얘기했다는 거 아닙니까? 앞뒤가 안 맞잖아요. 수미가 상관하지가 않아요. 소청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요. 제로에 가깝다고요. 그런 제기를 해야죠. 그런데 왜 의원들 얘기 안 합니까? 그러면서 장 대표 물러나라? 앞뒤가 하나도 안 맞아요.

◆ 이태규> 그러니까 제가 볼 적에는 장동혁 대표가 투표지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소청 절차도 제기했잖아요. 그런데 법적인 제도에 들어간 거예요. 국정조사도 실시하기로 합의 봤잖아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장동혁 대표가 이 문제를 가지고 대표직을 유지해야 될 명분과 근거가 다 없어졌어요. 이 부분은 이제 제도적으로 그냥 진행하면 됩니다. 정말 선거 결과에 대해서 그동안에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어떤 배경에 대해서 이 부분에서 자기가 이제 책임을 져야 될 시간이 지금 오고 있는 건데, 이 부분을 소청 절차나 투표지 사태 이런 부분으로 비껴가려고 하니까 국민의힘이 더욱 곪아가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되는 거죠.
◆ 박원석> 저도 지금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의원들이 좀 뚜렷한 전략이 없이 약간 중구난방식의 주장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를 강하게 얘기하는 거는 지금 어쨌든 선거 이후 상황에서 불가피했다고 보나, 그보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더 중요한 논점은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중대한 선거 관리 부실로 볼 거냐, 아니면 부정선거로 볼 거냐, 그러니까 이걸 이제 일종의 당론을 정했어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부정선거로 저걸 치부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선거 소청부터 시작해서 소송까지. 그리고 이제 광장에 모여 있는 에너지, 처음과는 성격이 많이 달라졌죠. 그거를 방패 삼아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방어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는 중대 부실은 맞지만, 부정선거는 아니다. 때문에 우리가 당에서 앞으로 국정조사 뭐 수사 포함해서 이런 대응들을 하는데, 그 방향에서 봤을 때 지금 소청을 7개 광역단체를 내는 게 맞느냐. 특히 당선자를 배출한 서울시장 선거 소청을 내는 게 맞느냐, 이에 대해서 좀 분명한 입장을 정했어야 되는데, 그거 없이 좀 중구난방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냥 부정선거론이 여전히 한편에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 한편에.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은 그쪽으로 가면 망조 드는 겁니다. 지금 보니까 선관위의 이런 중대한 실책으로 인해서 그동안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좀 축소돼 있다가, 이분들이 막 기가 살아가지고, 부정선거 음모론이 더 창궐하게 생겼어요. 지금 저 이 광장의 에너지도 다 변질돼 가지고 그분들만 남은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사실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전한길 씨 이런 분들이 이제 주축이 된 거예요. 그런데 이제 장동혁 대표가 거기 나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부정선거라는 팻말을 들고 있고. 그러니까 저런 이유는, 그게 제1야당으로서 굉장히 무리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저 에너지를 자기 거 삼아서, 자기 우군 삼아서 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겠다. 심지어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 장동혁이 다 가져가는 게 조금 불만이야, 나도 좀 가져갈래, 그 에너지를, 이러면서 거기에 올라타고 있는 거잖아요. 오세훈 시장한테 7월 전에 사퇴하면 재선거 출마할 수 있다, 이런 이상한 집요함을 보이고 있어요, 사퇴하라고 그러면서. 그러니까 저는 그걸 먼저 갈랐어야 돼요. 그래야 부정선거론 소리가 안 나오고, 중대 부실이고 그 차원에서 대응하자 이걸 갈라줬어야 되는데, 그걸 안 가르니까 앞으로 장동혁 대표는 계속 나가서 부정선거 어쩌고저쩌고 할 거예요. 그러면 계속 이런 혼란한 상태가 계속 가는 거죠.
◇ 황현희> 그렇습니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이은 "어떤 대안도 없이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대안과 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라고 또 의견을 냈죠. 이게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최창렬> 이런 거를 지금 적반하장이라고 그래요. 지도부가 지금 대안과 미래 보고 대안 없는 미래라고 말장난이나 하고 앉아 있고, 그리고 지금 해체하라고 말이죠. 그게 이제 먹힌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보니까 의원들 보니까 별로 정의롭지도 않아 보이고, 이 양반들 말은 그렇게 하는데 뭐 그 강도가 세지도 않고. 이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럴 때도 세게 밀고 나가자라는 거예요. 그 대안과 미래란 분들이. 그분들이 모여서 생각하면 뭐 방법이 나오지 않겠어요. 말만 이렇게 할 게 아니고, 언론에 나와서 방송에 나와서 한두마디 하지 말고 뭔가 좀 색다른 거, 왜 없어요? 옛날에 YS·DJ 많이 봤잖아요, 우리가. 그런 거 하나도 안 하잖아요, 지금. 그러면서 의총에서 얘기하면 뭐 하냐고요?
◇ 황현희> 국회의원들이 더 강력하게 나서야 된다고 보시는군요.
◆ 최창렬> 방법은 뭐 전 모르죠. 국회의원이 아니니까. 알아서 해야죠. 그거 왜 안 합니까? 그러면서 무슨, 저기 소청이 타당하다는 얘기 나와 하고 앉아 있고, 그리고 그때 물러나라고 얘기하고, 그 말뿐이에요. 그냥 언론의 보도용이라고 제가 얘기하잖아요. 아니 해체될 건 대안과 미래가 아니라 지도부가 해체돼야죠. 이렇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거 언제까지 우리가 장동혁 얘기를 해야 되나요? 도대체 방송에서.
◇ 황현희>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동혁 대표 지도부를 직격했잖아요. 자리 보전용 구호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장동혁 대표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오세훈 시장이 원내에서 그렇게 세력이 크지 않다라는 점이 있잖아요. 이태규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태규> 저는 지금 당에서 어떤 사태에 어떤 대세를 만들어내지 못하는데, 이 부분이 오세훈 시장이 이야기가 한다고 그 부분이 당에서 어떤 흐름이 만들어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오세훈 시장도 제가 볼 때는 말로만 하지 말고 보다 좀 적극적으로 뭔가 고민을 좀 해야 되겠죠. 여기에서 지금 결기가 부족한 거예요. 결기가 부족하니까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오히려 적반하장식의 어떤 그런 발언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누가 누구를 보고 해체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이런 이야기들이 벌어지는 것이 지금 현실이기 때문에, 이 상태로 간다면 저는 장동혁 대표는 아마 자기 임기 다 채울 겁니다. 그러면서 야당의 경쟁력이나 이런 건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지만, 장동혁 대표가 보수 전체의 장래나 당의 장래를 생각해서 이제까지 처신해 왔던 건 아니거든요. 저는 그래서 그 부분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령 예를 들어서 우리 정치가 국민들한테 정말 지탄을 많이 받지만 좋은 관행이 두 개 있었습니다. 하나가 1당과 2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눠 맡아서 견제와 균형, 타협과 절충의 어떤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정치 발전에서 굉장히 좋았던 부분이 있었고, 또 하나는 선거에서 지면 당 대표가 깔끔하게 사퇴했습니다. 사퇴 후 당의 내홍도 없어지고 그 당이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건데, 그래서 책임질 때 책임을 안 지게 되면 당이 분란이 일어나고 내홍이 일어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두 번이 있었어요. 2015년도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했는데, 4개 선거구에서 다 졌는데 사퇴를 거부했어요. 그리고 결국은 내홍을 겪다가 그때 안철수 의원이 탈당해서 국민의당을 창당하는, 이렇게 해서 이제 분당으로 번진 게 하나가 있었고. 2019년에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져가지고, 그때 사퇴를 해야 되는데 안 해가지고 결국 의원들이 1~2명씩 탈당해서 공중분해된 그런 일이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책임질 때 책임을 안 지면, 그러니까 책임질 때 책임지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책임 정치 차원에서 평가받을 만한데, 책임을 져야 되는데 책임을 안 지는 것이 부끄러운 짓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장동혁 대표가 본인이 어떤 처신을 해야 되는지 그건 우리 정치 역사가 분명히 보여주고 있거든요.
◇ 황현희> 그런 부분도 생각해 봐야 돼요. 이번 선거 결과가 좀 애매하잖아요. 이게 어느 당에도 좀 손을 들어준 선거 결과가 아니고, 또 선거가 끝난 이후에 여론조사 당 지지율을 또 장동혁 대표도 거론하면서 좀 사퇴론 자체를 일축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좀 애매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태규> 지금 선거 시작부터 끝날 때 그 이후까지 사실 장동혁 대표가 참패를 면한 부분에서 기여한 부분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본인이 이걸 제시해야 돼요. 그다음에 저는 이제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부 여당을 안 밀어주고 지지해 줬고, 그 이후에 이제 더 이상 지지해 줄 이유는 없는 거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선거 이후에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가 표를 얻을 만한, 민심을 얻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있나요? 그건 정말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의 잘못에 따른 반사이익에 불과한 것이지, 그런 반사이익을 먹고 살면서 그것이 나의 덕이고 나의 공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 야당을 지지하면서도 장동혁 대표 체제가 계속해서 유지돼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유권자들은 그렇게 답변하지 않을 겁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당 지지율 상승세, 이거 선관위 사태로 좀 힘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까?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뭐 일종의 반사이익 같은 게 좀 있죠. 지금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나 여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어요. 물론 이제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은데 ARS 조사를 보면 그렇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이제 선관위 사태가 좀 장기화되고 있는 게 무관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참정권은 굉장히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거고,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거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의 전제잖아요. 대한민국 정도 되는 나라에서 이런 어떤 무능과 부실이 있다는 거를 국민들로서는 사실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게 어쨌든 강경한 그런 입장이나 증언들은 많이 나오지만 이제 국정조사가 합의됐고 아직 수사도 특별한 진척은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그에 대해서 조금 불만을 갖는 여론이 일정하게 좀 반영이 되고 있다고 보고요.
◆ 박원석> 그리고 여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제 내부에 여러 가지 갈등이나 권력 투쟁의 조짐이 일고 있잖아요. 그것도 여권 지지층이 좀 이완되는 그런 요소로 작용을 해요. 그 와중에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최소한의 어떤 지지력 같은 거를 확보하다 보니까 야당 지지하는 그런 지지층들이 과거에 비해서 조금 응집력이 생기고, 이런 게 여론조사에 투영이 돼서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장동혁 대표가 기여한 몫이 있냐, 앞서 이 의원님도 얘기하셨듯이. 그게 없어요. 오히려 저렇게 하면 모처럼 지금 야당이 만들어낸 반전의 계기도 그냥 무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요.
◇ 황현희>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까?
◆ 박원석>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그 국정에 대한 견제력이나 이런 걸로 봤을 때, 야당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올라타서 얼마 안 남은 그런 광장의 조금 극단적 주장을 하는 분들의 손을 들어주고 거기에 결합을 하게 되면, 결국 국민의힘에게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어쨌든 여당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는 견제력을 행사해라라는 어쨌든 기대를 걸었던 그런 국민들 여론이 다시 차가워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거를 저는 우려하기 때문에 장동혁 리더십에 대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더는 기대를 걸지 않고 사퇴를 요구하는 것 같은데, 저는 최 교수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행사를 해야 돼요. 실력 행사할 방법은 많습니다. 연판장도 돌릴 수 있고, 당무를 다 거부할 수도 있고, 뭐 그렇게 해서 압박을 해 가서 최고위원들이 부담을 느껴서 최고위원들이 이제 수건 던지도록 이렇게 만들어야 되는데, 보니까 이분들이 장동혁 대표 체제가 안 된다는 데는 대충 의견이 모이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다음이 뭐냐? 그리고 그다음을 선택할 시점이 언제냐? 여기에 이제 이견들이 많이 있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시점이 되면 이제 다음 총선에 본인들의 공천, 자신들의 안전 이런 거 다 걱정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의 주류가 늘 그런 식으로 당내 기득권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지금도 그 습성의 연장에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지금은 그런 거 따지지 않고 과감하게 저 체제를 어쨌든 바꿔야 그다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텐데, 아직은 뭐 이렇게 저렇게 눈치 보고 그러다 보니까 말은 많은데 결과가 없다.
◆ 최창렬> 저는 이해가 좀 안 가는 게, 영남권 의원도 이해가 가요. 우리가 당위적으로 비판을 많이 했으니까, 그 비판 말고. 영남권 의원들은 장동혁 체제가 유지되는 게 자신들에게 좋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 그것도 말이 안 되지만. 그런데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물론 숫자는 많지 않지만 그분들은 왜 가만히 있죠? 그 대안과 미래에 포함이 돼 있는 걸로 아는데 김재섭, 김용태 의원 이런 분들 얘기하는 거 제가 알고 있어요. 조경태 의원분은 물론 영남이긴 합니다만. 조경태 의원은 공천 못 받을 것 같아요, 장동혁 체제 가면. 이분들이 연합을 해서 이제 더 이상 정치 발전 이런 거 말고, 제가 얘기했던 정당 체계의 정상화 이런 거 다 이제 사치스러운 거고, 그거 말고. 자기들이 당선돼야 될 거 아니에요. 수도권 다 이러면 떨어진다고요. 이번에 국민의힘이 의외로 선전했다 하더라도. 그런데 이분들 왜 가만히 있죠? 아직도 이 상황에 가만히 있다, 보면 뭐 어떻게 되면 양다리를 걸치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만. 아니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아니면 원외에 계신 분들, 수도권 원외들도 있잖아요. 배지 달아야 될 거 아닙니까? 왜 가만히 있나요? 난 그게 이해가 안 가요.
◇ 황현희> 그러니까 뭔가 실력 행사를 해야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그 움직임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 최창렬> 절박함이 없어요.
◇ 황현희>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또 새로운 이야기를 했는데, 국민의힘 주류,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이진숙 의원 같은 분이 차기 당 대표로 올라올 것이다, 그러니까 이진숙 의원이 또 피자 벌레론 이야기를 했잖아요. 피자에 벌레 하나 있으면 한 조각만 떼는 게 아니라 피자 전체를 다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식으로 재선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러니까 이렇게 강경파 세력들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최창렬 교수님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창렬> 이준석 대표는 이런 얘기를 하죠? 전망은 무슨, 정치 평론가입니까? 전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준석 대표도 지금 범야권이지만 그래도 합리적 중도 보수라고 우리가 평가하고 좋은 평가를 많이 내리잖아요. 이것도 지금 국민의힘을 걱정해서 한 얘기겠습니다만, 이렇게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진숙 의원이 차기 당 대표가 되면 안 된다라는 자기의 희망을 섞은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평론의 관점에서. 그런데 이럴 수도 있죠. 반대로 장 대표가 물러나면 한동훈 의원이 복귀할 수 있잖아요. 상황이 바뀔 수 있거든요. 왜 국민의힘은 항상 강성 경북 TK 의원들, 장동혁 대표는 충청권이기는 합니다만. 왜 이분들이 주류가 돼야 되냐고요. 메인스트림이 좀 뭔가, 지금 민주당 쪽 보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중도 보수 확장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어쨌든 간에 내부에 노선 갈등이 있습니다만. 그런데 왜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차기 당 대표를 세울 걸로 전망을 하냐고요. 이진숙 의원이 가만히 있다가 어,내가 당 대표 될 수 있겠냐고 나오게 생겼어요. 곰 피하다 호랑이 만나게 생겼어요, 지금.
◇ 황현희>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한동훈 의원 이야기도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복당을 서두르는 쪽으로 입장을 좀 바꾼 것 같아요. 뭐 많은 평론가분들이나 주변에서 그렇게 급할 거 없다라고 이야기를 원래는 했었는데, 지금 약간 입장을 바꾼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당내 분위기를 관망하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라는 의견이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속한 복당으로 마음을 바꾼 지금 상황은 뭐라고 분석을 해볼까요?
◆ 이태규> 글쎄, 그거를 그렇게 결정했다고 보기에는 좀 이르다고 보여지거든요. 본인이 서두른다고 복당이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거는 다 앞뒤가 맞아야 복당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제 한동훈 의원의 어떤 발언, 인터뷰 내용 이런 거를 봤을 적에는 복당을 서두르기보다는 지금 야당의 대여 투쟁에 있어서 빅 스피커가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본인이 보수의 어떤 전략 자산이다, 나를 써달라, 뭐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좀 보수 진영에서 본인의 어떤 경쟁력, 대여 투쟁력 이거를 일단 부각시키는 쪽이 아마 그렇게까지 조금 흘러간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좀 들고요. 또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당의 어떤 지리멸렬한 이런 상태를 보면 장동혁 체제가 그냥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경고 메시지를 날릴 필요도 있고, 뭐 그런 부분에서 아마 좀 적극적인 발언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본인이 죽어도 나는 한동훈 의원 복당 안 된다, 그러면 지금 장동혁 대표 사퇴 없이는 본인 복당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제 아마 서서히 당내외에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한동훈을 복당시켜야 된다, 이런 국민적 공감대, 지지층들의 공감대를 먼저 만들어내는 작업이 어떻게 보면 한동훈 의원한테는 굉장히 시급하고 더 우선적인 과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황현희> 국민의힘 국회의원분들과 어떻게 교류가 좀 더 필요하고, 그분들 좀 설득하는 것들이 있어야 된다라고 봐야 할까요?
◆ 이태규> 왜냐하면 다수가 지금 한동훈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 사실 정서적으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는 거고, 또 공포감 비슷한 생각을. 만약에 복당하면 한동훈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럼 그때 내 거취는 어떻게 되냐,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좀 작용하고 있는 게 지금 국민의힘 내부 사정으로 제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부분들에 대한 안정감을 줘야 되는 부분이고, 그거를 당원들과 핵심 지지층들이 받쳐줘야 되거든요. 이 작업이 같이 선행이 돼야 당에서도 그러면 한동훈 의원을 복당시키자 이런 여론이 만들어지는 것이지, 본인이 언론에다가 나 복당할 거야, 나 빨리 복당시켜줘, 이렇게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박원석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지금 거의 범보수의 두 잠룡, 가장 큰 잠룡이라고 봐야 되는 거잖아요, 지금 분위기에선. 그런데 이 두 세력이 힘을 합칠 경우에 당내 분위기도 좀 반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원석> 뭐 그런 기대가 지금 국민의힘 안팎에 있는 게 사실이죠. 어쨌든 오세훈 시장이 좀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 선거에 살아 돌아왔고, 그리고 자력으로 당선됐단 말이에요. 당의 조력을 거의 받지 않았고. 그리고 장동혁 대표 체제하고 분명한 선을 긋고서 당선이 됐어요. 그렇다 보니까 이제 이전에 비해서 오세훈 시장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게 사실이고, 대권 주자로서의 어떤 기대감 가능성 이런 것도 커진 게 사실이고, 당내 발언권도 세졌죠. 한동훈 전 대표는 당 밖에 있지만 마찬가지로 이 보수 진영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서 위상이 커졌죠. 원외였다가 원내에 들어온 거, 그리고 3자 구도에서 저렇게 신승한 거, 이것도 사실은 거의 본인 역량으로 만들어낸 결과잖아요. 때문에 이제 이전에 비해서 조금은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을 달리 보기 시작하는 그런 시선이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요즘 부쩍 그래서 비공개이긴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접촉면이 많아졌다 그래요. 그런데 앞서 하던 얘기의 연장선에서 보면 그렇게 서두를 일은 아니에요. 서두른다고 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장동혁 대표 체제가 있는 한 복당이 안 돼요. 그리고 거기서 무리하면 또 그게 당내 갈등이 될 거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있는 그런 영남권 의원들의 경계심이 더 커질 거예요. 그래서 지금 하는 얘기는 본인의 어쨌든 존재감, 가치 그리고 정치적 위상 이런 것들을 환기시키려고 국민의힘을 향해서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고, 장동혁 대표 체제 있는데 복당 안 된다는 거 모르겠습니까? 때문에 조금 이제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가야 될 필요가 있고요. 저는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 간의 경쟁적 협력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향후에 보수의 수권 능력을 회복하고 이른바 보수 재건을 만들어가는 데 제일 중요한 출발의 전제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이준석 대표라든지, 혹은 요즘 조금 정치에서 멀어졌지만 유승민 전 대표라든지,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이른바 개혁, 쇄신 이런 걸 그동안에 말해왔던 그런 세력들이 조금은 다른 질의 연합을 당내에서 구축해야 이게 윤석열 시대하고는 완전히 선을 긋고 이제 보수가 환골탈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들 사이에 이렇게 협력이 그동안에 원활하게 잘 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분들도 좀 절박해질 것 아닙니까? 이 정도면 공멸인데.
◇ 황현희> 평택에서 당선된 유의동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이제 마음을 모을 수도 있죠.
◆ 박원석> 그래서 인간이 그래요. 이게 공멸의 위기에 처해야 더 협력을 잘합니다. 서로에게 상생의 가능성이 보일 때도 협력을 안 하다가, 이러면 같이 죽겠다 그러면 오히려 절박감이 들어서 협력을 할 수 있어서, 그 선거 이후에 오세훈·한동훈 측이 서로 대화도 좀 있었다고 그래요. 다만 거기서 어떤 뚜렷한 가시적인 시도나 이런 게 나온 건 아닌데, 장동혁 대표가 당분간 버티고 안 물러날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선거 평가의 문제를 포함해서 향후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나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어떤 방향으로 수권 능력을 회복할 건지에 대한 그게 라운드 테이블이 됐든 포럼이 됐든 토론이 됐든 이런 거를 결국에는 오세훈·한동훈 이런 분들이 주도하면서 시선을 여기로 모아야 장동혁 대표 체제를 더 고립시키고 결국에는 그걸 좀 정리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최창렬> 저는 한동훈 의원이 좀 초조해한다고 저는 봐요. 전략적인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전략적인 측면도 있지만.
◇ 황현희> 정확한 워딩은, 나라는 무기를 빨리 가져다 써라.
◆ 최창렬> 저희가 전략적 자산인데 왜 나를 놔두냐, 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잖아요. 처음에는 이제 복당에 대해서 별로 이렇게 초조해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보였고. 그 이후에는 조금 이 워낙에 장동혁 체제가 공고해질 수 있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의외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보수를 아끼는 사람들, 보수 중도적인 합리적인 유권자나 이런 분들은 한동훈 의원이 복당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을 거 아니에요. 물론 이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한동훈 의원이 배신자니까 절대 들어오면 안 된다, 뭐 강성, 이른바 우파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생각이 다 다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간에 이제 중도 보수에 있는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할 것이고, 아마 한동훈 의원은 거기에 자신을 토대로 삼아서 뭔가 기다리는 거였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6월 3일 지방선거 끝나고 무슨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약간 다른 데로 진화하고 있잖아요. 지금 이래서 잘못 가다가 이 장동혁 체제가 확고해지고 더 착근이 되면 복당이 안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제명되면 5년 내에 입당을 못 해요. 단지 최고위원회 의결이 있어야지 복당할 수 있는 거거든요.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조금 초조함도 반영하는 것 같고, 초조함의 발로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얘기조차 안 하면 존재감이 사라지니까 두 가지가 같이 연계돼 있는데, 저도 두 분 말씀처럼 지금 한동훈 의원이 너무 서두르는 게 도움이 별로 안 될 거예요. 초조한 건 알겠는데, 지금 이게 완전히 난장판이 될 수 있어요. 복당이 또 이슈가 되고 복당이 이슈가 되면 될수록 장동혁 대표가 또 유리해질 수 있어요. 양대 대립 세력이 되기 때문에, 똑같이 별로 국민들이 볼 때는 또 싸우는 하나의 축으로 보일 수가 있으니까, 저 같으면 너무 서두르지 않을 것 같아요.
◇ 황현희>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한동훈 의원이 들어오면 당 대표를 연임하는, 그러니까 연명하기 더 좀 좋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 최창렬> 그런 비슷한 얘기는 하는데, 꼭 그게 아니더라도, 장 대표를 지지하는 측에서 볼 때는 한동훈의 복당이 이게 더 자신들을 결집할 수 있다고 저는 그래서 권력 갈등을 하게 되면 양측이 비슷하게 되는 면이 있어요. 처음에는 이게 딱 시비가 나눠지다가 양비양시론이 될 수 있다고요. 지금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는데 지금 한동훈 의원으로서는 조금 초조할 수 있다. 부를 때 들어가야 돼요. 지금은 조금 기다려라.
◆ 이태규> 조금 말씀을 거들면, 어쨌든 그 싸움은 서두르거나 흥분하면 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장동혁 대표 체제가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나 이런 거 때문에 당분간 연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이나 보수가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보수 재건의 명분과 과제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런데 아까 박원석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그럼 어떻게 이 방향성과 전략을 짤 것이냐 부분에 있어서 각자의 보수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분들이 나를 중심으로 모여 달라 이렇게 하지 말고, 연대 틀을 같이 짜야 되는 거죠, 연대 틀을 짜서 적어도 탄핵과 윤핵관의 늪을 함께 건너고 거기서 보수 재건의 틀을 만드는 이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단순히 어떤 반 장동혁 동력 이런 연대가 아니고, 보수 집권 비전 연대가 될 적에 저는 한동훈 의원의 복당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고, 보수 재건에 대한 보수 지지층들의 공감대도 넓어질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은 의원들, 유승민 의원 포함해서 또 안철수 의원, 또 과거의 보수를 개혁해야겠다, 개혁 지향적인 이런 의원들의 조금 공통적인 한자리에 모인 고민이 좀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최창렬> 그게 참 좋은 말씀이신데, 아까 지금 박원석 의원님도 말씀하시고 이태규 위원님도 말씀하시지만, 오세훈·한동훈 얼마나 콤비가 좋아 보여요. 유승민까지 안철수, 그림이 좋잖아요. 요새 오한석이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말이 하도 많아가지고, 따로 하면 잘 몰라요.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이, '오한석'이, 사람 이름을 잘 만들어요. 또 다른 별명도 나오고 별거 다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분들이 보면 그림이 딱 떠오르는 게. 이렇게 다 사람들은 인물이 다 좋은 것 같은데, 그림이 좋아요. 그런데 뭔가 아까 박 의원님 말처럼 이게 잘 될까? 다른 리더십도 없어 보이고, 과거에 YS·DJ도 결국 단일화 실패했잖아요. 87년도에 둘 다 대통령 된 분들이기는 합니다만, 뭔가 큰 틀에서 그룹을 이끌고 나간 그런 큰 그릇은 잘 안 보여요. 그걸 갖춰야 돼요, 그분들이. 저의 개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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