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까지 AI로 연결…한국형 응급이송 혁신기술 공개

이수현 기자 2026. 6.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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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환자 중증도 판단하는 AI 기술
사진 제공=보건산업진흥원

음성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하고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가 AI 기술을 통해 구현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은 '멀티모달 AI(인공지능) 기반 지역완결형 스마트 응급환자 분류·최적 이송시스템 개발, 마이스터' 핵심 기술의 성과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4년 시작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5개 임무를 설정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필수의료 부문에서 중증·응급환자 발생시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와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스터 프로젝트는 구급·이송 단계에서부터 응급실 의료현장까지 AI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 정보를 자동 수집·전달하고 AI 기반 중증도 분류와 최적 이송병원 추천, 응급실 진료 자원 공유를 통해 응급환자가 적시에 적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일 경북대학교에서 선보인 시연에서는 구급대원의 음성을 기반으로 환자 활력징후를 수집하고, AI가 심전도를 자동분석해 중증도(Pre-KTAS)를 분류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에 맞춰 AI가 우선 이송병원을 추천하고, 환자 정보와 필요 진료자원을 병원에 사전 공유했다.

또한 지역의료원으로 이송된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상급병원 재이송이 필요한 상황을 가정한 시연도 선보였다. 문제환자 발생 알람이 연계 병원에 실시간 공유되고, AI가 중증도와 병상 상황을 고려해 최적 이송 병원을 재선정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 단장은 "이번 시연회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실험실 수준의 연구를 넘어 실제 응급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적용형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