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4연속 금리동결…연내 금리인상 시사

이성노 기자 2026. 6.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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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절반이 연내 금리인상 전망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종료된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케빈 워시 의장 체제에서 개최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종료된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1월·3월·4월에 이은 4회 연속 동결이다.

미 연준은 "물가상승률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일부 반영해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중동 분쟁으로 초래된 불확실성 강화에도 불구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생산성 증가와 자본 투자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노동력 증가와 속도가 비슷하고 실업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4회 연속 금리가 동결됐지만,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를 보면 연내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점도표에 따르면 19명 위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9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두 차례 이상의 인상을 전망했다. 나머지 8명은 금리 동결, 1명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금리 인상 전망 0명에 금리 인하 12명과 비교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사실상 연내 인하 기조에서 인상 기조로 전환한 것이다. 

연준 의원의 예상치인 점도표상 올해 말 기준금리 예측치 중간값은 3.8%로 지난 3월 직전의 3.4%에서 0.4%p 상향됐다. 

미 연준은 물가 전망 수치도 상향했다. 대표적인 물가 안정 기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기존 2.7%에서 3.6%로,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전망치는 2.7%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실업률 전망치도 4.4%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 정책기조가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시장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 오른 4.176%를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고, 수익률도 전장대비 0.17% 오른 4.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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