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대표 출마 고민?…“제 경험 당에 도움 되지 않을까”

김병관 기자 2026. 6. 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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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다음 (국회의원)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그다음 바로 대선도 있기 때문”이라며 “제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진행자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역할을 해 보고 싶다는 정치적 생각과 욕심이 있냐’고 묻자 “사실 이런저런 생각은 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당이 변화하고 국민에 가까이 가는 데 내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항상 어느 자리에서나 제 역할을 다하려는 게 제 자세였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우리가 얼마나 고통스럽나”라며 “의석수가 적어도 민주당이 이렇게 무도하게 할 수는 없다.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 가져가서 하고 있는데 그래서 제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당내에서 일고 있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을 두고는 “(장 대표가)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면서도 “조금 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절반의 승리, 절반의 패배”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물러나냐, 안 물러나냐 이런 공식으로는 (당의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결국은 (당의) 쇄신과 변화를 어떻게 담아낼 것이고, 어떤 시기에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제일 안타까운 것은 선관위를 어떻게 제도 개혁해야 할지에 대해 뉴스가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대해 우리가 활발한 토론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매일 ‘장동혁 대표 사퇴하냐, 안 하냐’ ‘한동훈 의원 복당하냐, 안 하냐’ 두 가지 이슈인 것”이라고 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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