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교수회 내주 ‘총장 불신임 투표’

어태희 2026. 6. 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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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효력 없지만 견제·감시 효과”

속보=국립창원대학교 교수회가 박민원 총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오는 22~23일 진행한다.(17일 5면)

교수회는 17일 오후 창원대학교 인문대 1층 NH홀에서 전체교수회를 열고 박 총장 불신임 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을 투표했다. 이날 투표자 153명 중 133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총장 불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안이 의결됐다. 이외에도 반대 18표, 기권 2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교수회는 오는 22~23일 양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통해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이장희 교수회 의장은 “대학 구성원의 신임을 받아 선출된 총장은 대학의 유지와 발전에 매진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대학을 해체해 위기에 빠뜨리려 하는 등 학내 구성원으로부터 신의 관계를 저버렸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불신임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법적으로 총장을 해임하는 효력을 갖지는 않지만 이번 불신임이 의결되면 앞으로 총장이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견제와 감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교수회 측은 특히 불신임 투표안이 상정된 배경에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법인화 시도를 통한 대학 해체 △인사위원회 승인을 받은 명예교수의 인선을 거부하는 등 인사권 남용 △신임교원의 불공정한 배정 △대학 평의원회를 무시하는 등 학내 거버넌스 침해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창원대학교./경남신문 DB/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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