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찢기' 당한 한국인에게 벌어진 일…FIFA의 '초강수'

[앵커]
한 멕시코 관중이 한국인 유튜버를 향해 인종차별 동작을 했던 이 사건, 오늘 FIFA가 시원한 대응을 했습니다. 인종차별을 당한 한국 팬을 멕시코전에 공식 초청했고, 가해자는 경기를 볼 수 없도록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습니다. 개최국의 축구 팬 입장에서는 가장 엄벌을 받은 셈입니다.
양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첫 경기.
관중석에서 영상을 찍던 우리 축구팬 뒤에서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두 손가락으로 눈을 찢어 보입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입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멕시코 언론이 나서 가해자를 찾아냈습니다.
과달라하라가 속한 할리스코주의 토목공학협회 회장이었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가해자는 결국 사과 영상을 올리며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베르날 미라몬테스/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 :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잘못이며, 마땅히 제가 모든 결과를 감수할 것입니다.]
인종차별을 당했음에도, 우리 축구팬은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걸 다시 느낀 월드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 FIFA가 직접 나섰습니다.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월드컵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를 당한 우리 축구팬을 19일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A조 2차전에 공식 초청했습니다.
FIFA는 "경기 당일은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이라며 "해당 축구팬과 함께 포용과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이노냥 inoCat'·엑스 'Milenio']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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