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욕설에 발 돌린 여당 의원들…경기장 진입 막은 여성 수사
[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서울 올림픽공원 집회 소식 이어갑니다.
오늘은 여당 의원들이 집회 현장을 찾았다가 참가자들의 거센 반발에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요.
어제 체육단체 직원들의 경기장 진입을 막은 여성 참가자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올림픽 공원에선 오늘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선관위를 규탄하는 참가자들, 일부는 경기장 출입문 앞에 텐트까지 설치했습니다.
입주 체육단체들이 업무를 못 본 지도 13일째.
어제 또다시 경기장 진입이 무산된 데 이어, 이번엔 여당 의원들이 참가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체육회의 활동 공간, 여러 가지 장비 이런 부분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진입을 막아섰고,
[참가자 : "야 이 빨갱이들아!"]
[참가자 : "여기가 어디라고 와! 야 이 XX야! 북한으로 가!"]
결국 의원들은 현장을 찾은 지 10여 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경찰도 현재까지 강제 진입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
선관위는 경기장 안 투표지 이송을 위해 행안부 측에 지원 요청 문서를 보냈고, 대한체육회 측도 경찰 등에 경기장 진입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경기장 진입을 막은 여성 참가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과정에서 보좌진이 경찰 간부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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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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