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퇴임 후 나주로…강기정은 당분간 휴식

정성현 기자 2026. 6. 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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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통합 앞두고 전·현직 역할 주목
24일·30일 이임식…단체장 마무리
김 지사 “특별시민과 소통 이어갈 것”
강 시장, 구체 행보 없이 재충전 전망
강기정(오른쪽)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판영석 기자

민선 8기 전남·광주를 이끌어온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달 말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한다. 김 지사는 퇴임 후 나주로 거처를 옮기고, 강 시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행보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30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제38·39대 전남도지사 이임식을 연다. 강 시장은 오는 30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임식 이후 주소지를 나주로 옮길 계획이다. 그동안 가정사 등을 이유로 서울에 주소지를 뒀지만, 퇴임 뒤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영록 "퇴임 후 전남 생활 당연"
김 지사는 "전남지사가 퇴임 뒤 전남에서 생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지역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거처 이전은 김 지사가 처음 제안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퇴임 이후에도 지역 현장에서 특별시민과 소통하며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지사는 완도 고금도 출신으로 광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행정고시 합격 후 강진군수,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제18·19대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거쳐 2018년 전남지사에 취임, 재선에 성공해 민선 7·8기 도정을 이끌었다.

김 지사는 이임식에서 8년간의 도정 성과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도민 보고회를 진행하며 상호 악수하고 있다. 판영석 기자 

강기정, 당분간 재충전 등 휴식 전망
강 시장은 이임 뒤 당분간 재충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강 시장이 퇴임 후 광주 북구 내에서 거처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광주시 관계자는 "아직 시장이 퇴임 이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없다"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결정은 시장이 직접 하는 만큼 정해지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거처와 관련해서도 광주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바는 없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복합쇼핑몰 유치, 군공항 이전 논의, 영산강·황룡강 Y벨트 사업, 인공지능 산업 기반 조성 등을 주요 시정 과제로 추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국면에서도 광주시장으로서 행정통합 논의에 참여했다.

강 시장 이임식은 민선 8기 기록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이임사, 공로패 증정,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막바지 조율 중이다.

강 시장은 이날 지역 언론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7월1일이면 일상으로, 시민의 삶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착륙이 목표"라며 "이후에는 그동안의 정치 경험을 종합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전남 행정통합 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