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음료 피습 자작극 의혹'…경찰 수사
경찰, 선거 이튿날 캠프 사무실 압색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유세 중 한 남성으로부터 음료수를 맞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작극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27일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에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
캠프 측은 정 후보가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경찰은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정 후보는 해당 남성을 면회하고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목 보호대를 차고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경찰은 선거 이튿날인 지난 4일 정 후보 캠프로 사용된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비공개로 수사하다가 지선 직후 중앙당 측에 관련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계자는 “사건 경위와 관련한 자료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시작하게 된 단서나 구체적인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정 전 후보는 이미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탈당한 상태”라면서 “이후 수사기관을 통해 확실하게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중앙당에서도 필요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추가 단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부산지역 후보자들도 “해당 사안은 정이한 전 후보 개인에게 제기된 의혹이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산지역 시장·구청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및 정치활동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재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유권자의 신뢰를 악용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부산지역 후보자들은 해당 의혹과 명확히 선을 긋는다”고 부연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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