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韓증시 리레이팅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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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연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가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Watch List·워치리스트)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워치리스트 등재가 현실화될 경우 수십조 원 규모의 자금 유입과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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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원 넘는 자금 유입 전망 속
“진짜 효과는 디스카운트 해소”
코스피 최고치…250만닉스 달성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연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가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Watch List·워치리스트)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워치리스트 등재가 현실화될 경우 수십조 원 규모의 자금 유입과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실제 선진국지수 편입 이후에는 일부 자금 유출과 대형주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한국이 이번 MSCI 연례 심사에서 워치리스트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추진 중인 39개 제도 개선 과제 가운데 71.8%를 상반기까지 이행할 예정인 데다 MSCI가 과거에도 제도 개선 노력을 등재 판단에 반영한 전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MSCI 선진국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연기금·패시브펀드 등의 자산 배분 기준으로 활용되는 대표 지수다. 실제 편입이 이뤄질 경우 한국 자본시장이 선진시장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의미를 갖는다. 단 최종 편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워치리스트에 등재될 경우 약 24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2028년 편입이 결정되고 실제 지수 반영은 2029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핵심 변수는 외환시장 자유화와 역외 원화 결제망 구축 등 시장 접근성 개선 여부다.

증권가에서는 워치리스트 등재만으로도 단기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치리스트 등재 시 외환시장 개방 확대와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반도체 업황 안정 등에 힘입어 환율과 기업 이익 변동성이 낮아질 경우 패시브 자금 기준 292억 달러(약 44조 원)가량의 자금 유입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자금 유입 규모를 넘어 한국 증시의 할인율 축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본질은 단기 수급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자본비용 하락과 할인율 정상화”라고 진단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신흥국(EM) 할인율이 적용되면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다”며 “선진국(DM)으로 재분류될 경우 투자자 기반이 장기자금 중심으로 바뀌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진국지수 편입이 결정된 후에는 일부 자금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NH투자증권은 한국이 신흥국지수에서 제외되면서 관련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가고 선진국지수 내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자금 유출 규모는 52억 달러(약 8조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 일부 중소형주가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코스피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만 포인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84% 상승한 252만 1000원에 장을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250만 원 선을 돌파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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