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39세 메시, 해트트릭 폭발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북중미 월드컵 J조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다.
이날 메시는 전반 17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15분 상대 골키퍼가 놓친 세컨드 볼을 알제리 골문에 밀어 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1분 낮게 깔리는 인사이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불혹을 앞두고도 세계 최고 수준 기량을 유지 중인 메시의 맹활약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를 기분 좋게 3대 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득실 차 +3)으로 J조 1위에 올랐다.

메시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월드컵 본선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16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메시는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16골)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클로제와 달리 메시의 전설은 '현재 진행형'인 만큼,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이라도 추가하면 12년 묵은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 기록이 새로 쓰인다.
6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는 앞서 △2006년 독일 대회 1골 △2014년 브라질 대회 4골 △2018년 러시아 대회 1골 △2022년 카타르 대회 7골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북중미 대회에선 첫 경기 만에 3골을 추가한 상태다.
메시의 이날 해트트릭은 '역대 월드컵 최고령 선수의 해트트릭' 기록이기도 하다. 공식 기록상 메시는 만 38세 11개월 나이로 월드컵 본선에서 해트트릭 작성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더욱이 이날 경기가 메시의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였고, 2006년 독일 대회 세르비아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은 지 20년 만이라는 점에서 기록에 더 많은 의미가 담겼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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