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첫 해트트릭…아르헨, 알제리 3-0 완파 [2026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및 월드컵 통산 16골 달성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주장 리오넬 메시의 통산 200번째 A매치 해트트릭 맹활약에 힘입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1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28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통산 4번째 우승이자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경기는 사상 처음으로 여섯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메시의 독무대였다. 메시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찌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도 메시는 불을 뿜었다. 후반 15분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중거리 슈팅을 알제리 골키퍼가 놓치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직접 드리블 돌파 후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당시 33세)가 세웠던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새롭게 썼다. 또한 월드컵 통산 16골을 달성해 킬리안 음바페(14골), 게르트 뮐러(14골)를 단숨에 제치고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보유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기록을 쏟아낸 메시는 후반 35분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교체됐다.
반면 알제리는 후반 41분 리야드 마레즈의 프리킥 등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아르헨티나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알제리는 5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47.9%)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세 골 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손종욱 기자 hand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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