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줄이며 혼조…개인 매수에 상승전환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17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01포인트(0.09%) 내린 8,718.5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4.47포인트(1.20%) 내린 8,622.13으로 개장했다.
코스피는 장중 8,605.66(-1.39%)까지 하락하다 상승 반전해 8,747.88(0.24%)까지 오르기도 했다.
3거래일째 '사자'였던 외국인이 이날 장 초반은 '팔자'로 전환, 오전보다도 규모를 키우며 현재 1조1천53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1천827억원 내다 팔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 우위였던 개인이 방향을 돌리고 있다. 개인은 오전임에도 불구, 1조2천927억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44억, 127억씩 순매수, 개인은 846억원 순매도 중이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먼저 반영됐지만 점차 소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이 첫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입장을 드러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던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종전하고 국제 유가도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일부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7% 하락, SK하이닉스는 1.22%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5.46%), HD현대중공업(2.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7%)에서 LG에너지솔루션(1.95%), 삼성생명(1.16%)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SK스퀘어는 한때 7.40%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재건 기대감에 하이스틸(16.15%), 포스코스틸리온(6.42%), 넥스틸(8.36%) 등 철강주도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날 가장 많이 내렸던 전기·스(3.32%)가 상승률 1위를 지키고 있고, 그다음으로 부동산(1.74%), 섬유·의류(1.62%), 의료·정말(1.61%)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전날 이란 재건 기대로 가장 많이 올랐던 건설(-3.90%)이 큰 하락률을 보였고, 유통(-2.87%), 일반서비스(-0.99%), 금속(-0.93%)이 내림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FOMC 등에 대한 경계감 가운데 코스피가 산업재 강세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며 "또 오늘부터 'K-스틸법' 시행 등으로 철강주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1.20p(0.12%) 오른 1,019.88 개장, 등락을 거듭하다 같은 시각 11.92p(1.17%) 오른 1,030.40을 나타냈다.
코스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9억원, 104억원 순매수 중으로, 외국인만 9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금융(-0.21%), 전기·전자(-0.12%), 기계·장비(-0.08%) 외 모두 보합 또는 상승세다. 제약(4.17%)과 일반서비스(4.13%)가 크게 올랐고, 기술성장기업부(3.32%)와 의료·정밀(2.42%) 부분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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