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장동혁 IQ 60도 안 되나…범고래나 아이보다 못해"
부정선거·재선거 주장에 맹비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국민의힘은 17일 이른바 당권파로 분류되는 당권파 정점식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의원총회가 열린다. 최근 정치 현안과 당내 갈등과 관련 치열한 격론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앞두고 조 대표의 장 대표에 대한 직격에 파장이 일고 있다.
조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부정선거 전국 재선거'를 주장한다. IQ가 60 정도만 되어도 부정선거는 거짓 선동이고, 전국 재선거는 실현 불가능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인 평균 IQ는 106 정도로 일본·싱가포르·북한·대만 등 한자문화권 국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평균 IQ는 120 이상일 것(추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어떻게 범고래나 어린이 지능보다 못한 장동혁의 바보짓을 노예처럼 따라가며 '부정선거 전국 재선거'를 외치느냐"는 것이 그의 반문이다.
이번 공세의 배경엔 6·3 지방선거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친윤계 강경 행보가 있다.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장 대표가 재선거를 전면에 내세우자, 조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장동혁 극우 당권파를 심판해 주었는데도 이들을 제명할 용기가 안 생기느냐"며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조 대표는 범고래를 직접 거론하며 비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범고래는 동물 세계에서 인간 다음의 지능을 소유할 뿐 아니라 사회성·책임감·분별력·유머 감각 또한 대단하다"며 "특히 장동혁보다 월등한 도덕성을 갖춘 분야가 있다"고 했다.
그 근거로 든 것이 '거짓말'이다. "장동혁은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데 들통이 나도 절대로 사과하거나 얼굴을 붉히지 않는다(절윤했다는 거짓말 등). 그런데 범고래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차라리 장동혁 대표를 범고래로 대체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후속 게시물을 통해 범고래의 생태적 특성에 관한 AI 답변도 첨부했다. 'Killer Whale'로 불리는 이유가 큰 고래도 사냥하기 때문이며, 백상아리조차 범고래의 먹잇감이 된다는 내용이다. 조 대표는 "지구 최강의 동물이면서도 겸손하기까지 하다"며 "자연 상태에서는 인간을 공격한 사례가 없다.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에 대해 예의를 갖춘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서도 장동혁 대표보다 낫다. 장동혁은 지능·교양 등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에 대해 특히 시기·질투심이 강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구체적 사례로 한동훈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장 대표의 행보를 들었다. "한동훈을 낙선시키려고 자객 공천까지 했다가 실패했으면 사과하고 복당시키는 게 예의일 것인데, 이번엔 실현 불가능한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며 오세훈 시장을 겨누었다가 반격을 허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의원에 대한 자객 공천 시도와 전국 재선거 주장이 모두 역풍을 맞았다는 점에서, 조 대표는 장 대표 특유의 공격적 당내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전국 재선거 주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바 있다. 선거 결과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민심 수용 기조를 강조하면서, 재선거 주장이 서울 등 수도권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는 장 대표가 사실상 당 내 비주류·온건파와의 갈등을 자초한 구도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대표는 글 말미에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식으로 행동하다가 한 방에 가는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도 극단적 주장을 이어가는 것이 결국 당과 자신 모두에게 치명적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조갑제 대표는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논객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이후 박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독자적 보수 노선을 표방해왔다. 최근에는 친윤 강경파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범고래 비유' 역시 단순한 조롱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의 노선 갈등과 당 재건 방향에 대한 그의 일관된 문제의식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이 어떤 쇄신 경로를 택하느냐가 향후 정치 지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선거·부정선거 주장을 고집하는 강경파와, 민심을 수용하며 실용 노선으로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 사이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 대표의 연속 직격탄이 당내 논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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