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송영길, 민주당 통합특별시의원 워크숍서 ‘호남 당심 잡기’ 행보

광주일보 2026. 6. 1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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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당대회 앞두고 보성 행사장 찾아 광주, 전남 당선인들과 만나
김 “민주당 혁신 필요”…송 “당정 하나 돼 이재명 정부 성공해야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송영길 의원이 16일 보성다비치콘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16일 보성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잇따라 참석해 오는 8월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호남 민심잡기’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시당은 이날 보성다비치콘도에서 제9회 지방선거 당선 광역의원을 대상으로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에 들어갔다.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일정에서는 선출직 공직자 교육과 통합특별시의회 원 구성·운영 방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8시께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비공식 일정으로 참석해 당선인들을 상대로 각각 축사와 발언을 이어갔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호남 정치권 결집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차기 당권 행보에 나설 예정인 인사들이 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 행사장을 잇따라 찾은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축사와 발언을 통해 호남 결집과 이재명 정부 성공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주역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지난 1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열심히 뛰어온 것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고 나니 다시 긴장하고 혁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호남과 민주당이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부흥과 승리의 역사를 이어가야 하는데 자칫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지난 1년 정부에 파견됐던 임무를 마치고 당에 돌아오기로 했다”며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민생·실용·확장 노선을 통해 민주당의 근본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보성 방문에 앞서 이날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준비 관계기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송영길 의원은 10분가량 발언을 이어가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당내 결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렇게 이기고도 마음이 무겁다”며 “집권당이 내란 세력과 지지율 경쟁을 하는 상황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 통합 이후 정부가 20조 원 규모 지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전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 이렇게 강한 의지를 가진 정부는 처음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이 광주·전남으로 올 것이고 이달 말 중대한 발표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최근 당내 갈등 상황을 겨냥한 듯 “임기가 많이 남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충돌하는 모습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며 “당이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와 연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통합특별시의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20조 원 예산을 어디에 배분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책임 있게 의회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김 총리는 18일까지 호남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며, 송 의원은 18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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