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호 사라진다…이주 수요에 ‘전세난’ 우려

고아름 2026. 6. 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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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 2031년까지 서울에서 22만 가구가 철거될 거로 보입니다.

지난 3월부터 천6백 가구의 이주가 시작된 서울 신정4구역.

지자체들의 지원으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2031년까지 22만 가구가 철거됩니다.

현재 입주 물량으론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를 맞추기도 어려워 보여 전월세난이 지금보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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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 2031년까지 서울에서 22만 가구가 철거될 거로 보입니다.

이사 수요가 몰리게 될 텐데, 가뜩이나 어려운 전월세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도 나옵니다.

이어서 고아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월부터 천6백 가구의 이주가 시작된 서울 신정4구역.

철거가 코앞인데도 세 집 가운데 두 집이 이사 갈 곳을 못 찾았습니다.

[세입자 : "조금 먼 데로 가도 방이 없어요. 한꺼번에 나가는데 방이 어디 있겠어요?"]

[공인중개사/조합원 : "이주한다네, 그러니까 주변에서 가격을 올려버려요. (전셋값이) 너무 터무니없단 말이에요."]

새 아파트 9천 가구가 들어설 노량진 뉴타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금까지 7천 가구가 집을 비웠는데 다음 달부터 또 2천8백 가구가 이사를 해야 합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집은 한정돼 있는데 이주를 갑자기 많이 하니까요. 당연히 (전월세가) 오르고 구하기 힘들고…."]

서울 시내 정비사업 대상지는 모두 470여 곳.

지자체들의 지원으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2031년까지 22만 가구가 철거됩니다.

올해 2만 8천 가구를 시작으로 4년 뒤엔 5만 3천 가구, 5년 뒤엔 7만 가구가 사라집니다.

현재 입주 물량으론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를 맞추기도 어려워 보여 전월세난이 지금보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진창하/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대규모) 멸실이 발생하게 되면 이제 임대차 시장에 큰 불안 요소로 작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착공 시기를 이주 대책과 연관 지어서 임대차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서울시는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 아파트가 아닌 물량까지 합치면 입주 물량이 철거 물량보다는 많을 거란 입장입니다.

또, 천억 원 규모의 이주비 대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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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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