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수혜 기대… 건설·항공주 급등

곽창렬 기자 2026. 6. 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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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 상승… 8500대 회복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겠다는 합의를 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5% 넘게 급등했다. 특히 재건 수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건설주와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항공주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2% 급등한 8545.98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특히 종전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높은 업종이 주목을 받았다. 우선 전쟁으로 파괴된 중동 일대의 재건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에 이날 대우건설(4.8%), GS건설(5.0%), DL이앤씨(6.9%), 삼성E&A(9.5%)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종전과 유가 안정으로 중동 재건 수주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건설업에 투자하더라도 기업별 실적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관련 종목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해 유류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운송·항공 업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이날 대한항공은 12.8% 폭등했고, 제주항공(18.7%), 진에어(12.5%), 에어부산(13.1%)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10% 넘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는 4.5% 오른 33만7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외국인들이 4257억원 순매수한 영향으로 6.4% 급등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출이 늘고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반도체와 IT 업종에 우선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종전으로 고유가 우려가 어느 정도 잦아들면서, 코스피가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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