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위대한 승리" 주장..."호르무즈 통행료도 징수"
"동결자산 일부 우선 해제·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상반된 미·이란 입장…'시한폭탄' 안고 협상 돌입
[앵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이란의 위대한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곧 체결할 양해각서에 동결자산 해제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조항까지 담겼다고 주장해 향후 협상 과정에 상당한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종전 합의를 발표하는 이란 국영방송.
전쟁에서 패배한 미국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 : 미국은 이란과 저항 전선의 압박에 못 이겨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게 됐습니다.]
이란 외무차관도 미국과의 합의 사실을 확인하며 2가지 사안이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행동이 영구적으로 중단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완전히 해제된다는 겁니다.
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19일 MOU 체결 이후 풀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이란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 이란 외무차관 :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둔 반면 적들은 먼저 휴전과 협상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란 언론은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동결자산 일부가 해제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도 징수하게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또 농축 우라늄도 미국이나 제3국으로 반출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이란의 승리 선언은 미국의 계산과 정면으로 충돌해, 곧 시작될 60일간 본협상은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안고 출발하게 됐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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