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여자 같은 남성, 가해자는”…송도서 발견된 ‘사람 다리’ 추측글 난무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6. 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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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시신 발견된 인천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 [연합뉴스]
인천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피해자의 이름과 가해자의 구체적 신상 등을 언급한 글이 진위 여부를 막론하고 마구잡이로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다.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최근 인천서 발견된 사람 다리 발견 사건 기사 관련 댓글에서 누군가 남긴 글을 봤다”며 “아이의 이름은 OO이고 여자같이 생긴 예쁜 남자아이다. ‘ㅇ마트 월계점’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광운대에서 아이의 다리를 잘랐다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무심코 넘겼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각종 추측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관련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은 수사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적시된 관계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처벌될 수 있으니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위 여부와 상관 없이 해당 글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가 붕대에 감긴 상태로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이 발견 당시 측정한 신체 치수는 발 크기 210㎜, 무릎 바로 밑 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다.

경찰은 64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발견 당일 센터로 34회 재활용품을 반입한 운반차량들을 특정해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또 실종자 유전자정보(DNA) 대조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하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국과수는 지난 10일 발견된 시신 일부를 대상으로 감정을 진행한 뒤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 같은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 아닌 성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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