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신민아, 시각 장애 열연…"실제로 안 보이는 극한 공포"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신민아가 시각 장애를 겪는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눈동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민아, 김남희와 염지호 감독이 참석했다.
2011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Julia's Eyes)'을 리메이크한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신민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 중 서진과 서인, 쌍둥이 자매를 1인 2역으로 소화한 신민아는 '눈동자'를 통해 2023년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 이후 3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온다.
시각을 점차 잃어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또 한 번 변신에 나선 신민아는 "시력을 잃어가는 공포를 잘 표현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며 "극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의 복잡한 심리와 범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살아날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무림여대생'에 이어 다시 한번 1인 2역에 도전한 그는 "같은 얼굴을 한 쌍둥이지만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자매는 모두 예술 작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추구하는 가치와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서진은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고, 서인은 동생을 향한 선망과 동시에 보호해야 한다는 감정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을 별개의 인물로 바라보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수술 이후 눈에 붕대를 감은 채 촬영한 장면에 대해서도 비하인드를 전했다. 신민아는 "후반부에는 실제로 눈에 붕대를 감고 촬영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청각적으로 더 예민해졌고, 그 자체가 공포로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분명 눈을 가리기 전에는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막상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움직이려 하니 내가 느끼는 공포 때문에 공간이 달라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며 "서진이 느꼈을 두려움과 공포, 어려움에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 감정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신민아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담은 영화 '눈동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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