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5만명 퀴라소…감격의 월드컵 첫 골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6. 6.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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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8세의 백전노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가 강호 독일에 대패했지만,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퀴라소의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유효슈팅을 역사적인 첫 골로 연결한 것.

BBC는 "퀴라소는 한국이 0대9로 패한 이후 72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 6골 차 이상으로 패한 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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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1대7로 패했지만
데뷔전서 기적 같은 득점
79세 아드보카트 감독
"수치스러운 패배 아니다"
퀴라노의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리바노 코메넨시아(왼쪽) AFP연합뉴스

만 78세의 백전노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가 강호 독일에 대패했지만,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구 15만명의 카리브해 작은 섬나라 퀴라소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1대7로 패했다.

하지만 월드컵 데뷔전에서 독일의 골망을 흔든 것은 기적과 같은 순간으로 축구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0대1로 뒤지던 전반 21분, 퀴라소의 리바노 코메넨시아(취리히)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이 독일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퀴라소의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유효슈팅을 역사적인 첫 골로 연결한 것. 골이 터지자 벤치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고, 관중석에서도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후 6골을 내리 내주며 완패를 당했지만 영국 BBC는 "퀴라소가 터뜨린 이 골은 월드컵에 출전한 가장 작은 나라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1947년생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사령탑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결코 수치스러운 패배가 아니며, 우리는 여전히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아직 두 경기가 더 남아 있고 다음 결과는 오늘과 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BBC는 "퀴라소는 한국이 0대9로 패한 이후 72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 6골 차 이상으로 패한 팀이 됐다"고 전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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