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제로트러스트 앞세운 K-보안...일본·대만 등 글로벌 공략 속도

이인애 기자 2026. 6.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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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링크, 제로트러스트 기반 접근통제 기술 한·미·일 특허 등록
안랩·S2W, 일본·대만서 AI 보안 기술 선보여
'인터롭 도쿄' 안랩 부스 전경/제공=안랩

국내 보안기업들이 AI와 제로트러스트, 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술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보안 수요가 커지면서 기술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파이오링크는 네트워크 스위치 기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기술에 대해 한국·미국·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별도 에이전트나 추가 보안 장비 없이 네트워크 스위치만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접근통제와 단말 격리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망보안체계(N2SF) 전환 과정에서 기존 인프라를 크게 바꾸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노후 스위치를 보안스위치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단말 제어와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구현할 수 있어, 티프론트 ZT는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N2SF 전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일본 최대 IT 전시회인 '인터롭 도쿄 2026'에 참가해 CPS 보안 플랫폼 '안랩 CPS PLUS'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 등을 선보였다.

일본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만큼 IT와 OT를 통합 보호하는 CPS 보안 수요가 큰 시장이다. 안랩은 제조·통신·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OT 환경 보호와 AI 기반 위협 분석 역량을 소개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상국 안랩 마케팅&글로벌사업부문장은 "안랩은 축적된 위협 대응 경험과 AI 기반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고객의 보안 수요에 대응하며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투더블유(S2W)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을 대상으로 보안 컨퍼런스를 열고 AI 시대 사이버위협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익명 채널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탐지하는 CTI 플랫폼 '퀘이사(QUAXAR)'를 소개하며 대만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현재 대만증권거래소와 에이수스, 에버그린해운 등 현지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선제 대응형 보안 시스템에 대한 대만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현지 파트너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며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단순 보안 제품보다 위협정보 분석과 제로트러스트, AI 기반 대응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제조업과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아 국가 기반시설과 산업제어시스템(ICS), 운영기술(OT) 보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 보안기업들의 주요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인애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