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가원 대표 구속영장 신청 “300억대 사기 의혹vs인권위에 진정”

하지원 2026. 6.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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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원/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경찰이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6월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 대표가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제안해 주식회사 노머스로부터 242억 원의 선급금을 받았으나,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은 차 대표가 타 업체와의 기존 계약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숨기고 이중계약을 맺었으며 사업 이행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차 대표가 지인과 서로 소유한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기로 하고 보증금 54억 원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차 대표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성이 확인되어 준항고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수사팀장 및 수사관을 조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사유로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0일 노머스 측은 "더보이즈 소속사인 차가원 회장의 원헌드레드와 더보이즈 온라인 공연 송출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금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약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원헌드레드로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이행거절 통보를 받았다. 이후 원헌드레드는 타사와 함께 공연 송출 티켓 판매를 오픈하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원헌드레드 측은 노머스의 팬덤 플랫폼 '프롬'의 과거 서버 장애 이력을 지적하며 반박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과거 노머스는 노머스의 주요서비스인 팬덤 플랫폼 ‘프롬’ 라이브 서비스 진행 시 적은 동시 접속자(약 1,000명 대 수준)에서도 심각한 서버 장애(기기 발열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를 일으켜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전력이 있다.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더보이즈 콘서트 'INTER-ZECTION'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동시 접속자가 예상되는 중대한 공연이다. 검증되지 않은 불안정한 시스템에 아티스트의 소중한 무대를 맡기는 것은 팬들에 대한 기만이자 경영상 방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머스 측이 원활한 소통을 거부해 신뢰 관계가 훼손되었으므로 이는 정당한 계약 해지 사유이고 타사와의 협업은 공연 퀄리티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경영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이후 4월 30일 사기 혐의 피소와 관련해 차 대표 측은 노머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차 대표 측은 "노머스는 차 대표가 선급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자신들을 속였다고 주장하나, 실체는 정반대"라며 "차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의사 번복 등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워진 2024년 초부터 선의의 반환 제안을 수차례 했다. 그러나 당시 상장을 위해 ‘주주들에 공언된 계약’의 해지를 막아야 했던 A 부대표는 반환을 받으면 상장이 무산될 것을 우려해 제발 계약을 유지해달라고 간청하며 차 대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업 개시 시점에 대해서도 차 대표 측은 "노머스가 주주들에게 공언한 실적을 맞추기 위해 주주들에게 제시한 예상 후속계약시점에 불과하다"라면서 "노머스는 본인들이 투자자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그 화살을 차 대표에게 돌려 주주 소송 등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향후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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