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의총’ 연다… 소장파 “張 끝내야” vs 당권파 “張 흔들기”
김용태 “당대표 역할 못해”
정희용 “야당 역할 뒷전돼”

국민의힘이 이번 주에 의원총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 장 대표의 사퇴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15일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등에 따르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7~18일 중 당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의총에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계획서 안건과 함께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25명은 지난 11일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의총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대안과 미래 소속인 초선 김용태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 대표를 겨냥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당권을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재선거 외침과 장 대표의 6·3 어게인 주장은 겹쳐 보이지만 그 지향과 목적이 다르다”며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외치는 구호에는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 흠 없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들의 갈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당권파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같은 날 SNS에 장 대표의 “선관위 사태 우선”이라는 방침에 힘을 실으며 장 대표 사퇴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당 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정작 국민께서 요구하는 개혁 과제와 대여 견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민의 참정권이 훼손이란 더 시급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선관위의 부실 관리 사례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 외침에 응답해야 하며, 집회에 나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선거 전부터 계속됐다”며 “선거를 통한 국민의 평가가 있었고,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또 다시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대표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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