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의총’ 연다… 소장파 “張 끝내야” vs 당권파 “張 흔들기”

임성원 2026. 6. 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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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중 의총 개최 예정
김용태 “당대표 역할 못해”
정희용 “야당 역할 뒷전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왼쪽 정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번 주에 의원총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 장 대표의 사퇴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15일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등에 따르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7~18일 중 당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의총에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계획서 안건과 함께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25명은 지난 11일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의총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대안과 미래 소속인 초선 김용태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 대표를 겨냥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당권을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재선거 외침과 장 대표의 6·3 어게인 주장은 겹쳐 보이지만 그 지향과 목적이 다르다”며 “지금 올림픽공원에서 외치는 구호에는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 흠 없고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국민들의 갈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당권파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같은 날 SNS에 장 대표의 “선관위 사태 우선”이라는 방침에 힘을 실으며 장 대표 사퇴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당 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정작 국민께서 요구하는 개혁 과제와 대여 견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민의 참정권이 훼손이란 더 시급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선관위의 부실 관리 사례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 외침에 응답해야 하며, 집회에 나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선거 전부터 계속됐다”며 “선거를 통한 국민의 평가가 있었고,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또 다시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대표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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