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80대 몰던 승용차에 치여 보행자 사망

최현정 2026. 6.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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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속초서도 고령운전자 사고
도내 관련 교통사고 매년 증가세

속보= 속초서 70대가 몰던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해 일가족 4명이 다친 사고(본지 6월 8일자 7면) 발생 열흘 만에 또 다시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오후 4시 11분쯤 원주시 가현동 가현1교의 한 교차로에서 8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보행자 B씨를 친 뒤 반대편 차선에 정차해있던 덤프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트럭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병원 이송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직진 신호 시 비보호 좌회전할 수 있는 교차로로, 승용차는 좌회전하던 중 보행자를 치었다. 사고 당시 횡단보도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나 약물,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면허 반납률은 제자리걸음 하고 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1640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1년 1260건, 2022년 1303건, 2023년 1420건, 2024년 1548건, 2025년 1640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열흘 전에도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5시 44분쯤 속초시 청호동의 한 음식점으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해 식사 중이던 일가족 4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다쳤다.

최현정 기자 hj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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