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서울 졌으니 졌다고? 72%당선 역대급”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당 지도부 책임론이 이는 가운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3192명 중 2294명이 당선돼 72%의 역대급 당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또 ‘집권 여당은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가 정청래 지도부를 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흔히 서울시장 선거를 졌으니 다 졌다고 하는 평가가 적절한지,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서울)시장 선거는 졌지만 25개 구청장 중 17개를 확보했다”면서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을 배출했으며, 3선 기초단체장이 민주당에서 두 명이나 나왔고 대전에서는 최초로 여성이 과반수가 된 광역의회가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서울·대구시장과 경남지사, 경기 팽택을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에 패해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이에 조 사무총장이 성과를 앞세우며 우회적으로 반박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특히 선거 중 정부의 메시지와 행보들의 영향도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 초과이익 국민배당이나 스타벅스 논란 등 정부가 주도한 이슈 중 중도층 표심을 잃었다고 평가 받는 경우들이 있어서다.
조 사무총장은 “정 대표와 지도부가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것은 분명하고 당연하나, 다른 요인들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평가가 안 된다”며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와 행보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빼면 반쪽이다. 국민은 종합적으로 (정부·여당의) 메시지를 보며 의사결정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의 SNS 게시글이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한 질문에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면서 “특정한 개인이나 지도부보다는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다. 특정 인사나 지도부로 좁혀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해석은 적절하지도 않고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대통령 임기 4년간 두 번의 (여당) 지도부 교체가 있을 텐데 그 지도부가 어떻게 당내 토론을 전개하고 운영할 것인지, 그런 메시지 전반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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