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굳어지는 ‘환율 1500원대’에…한미 당국자, 미국서 ‘긴밀 소통·공조’ 확인

박양수 2026. 6. 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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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이 정부 구두 개입과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에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환전소에서 외국인들이 환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고공행진하는 와중에 미국에서 만난 한미 외환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원화 약세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14일 외환 당국 등에 따르면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가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했다. 문 차관보는 방미 기간에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차관보의 이번 미국 방문은 경상수지 흑자 속에서도 20일 넘게 이어지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12일까지 19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서 굳어져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외국인들이 25거래일 만에 주식 순매수로 전환해 환율 주간 종가는 1519.8원으로, 1520원 밑으로 내려갔다.

문 차관보의 방문은 오는 18일 한미전략투자특별법 시행에 맞춰 정부가 대미 투자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추진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의 환율 급등 등 외환시장 불안 요소가 대미 투자 집행에도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차관보는 미 재무부 당국자들에게도 최근 반도체 산업 등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원화 약세 상황을 정당화하기 어렵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화 약세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양측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관세 협상 관련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한국의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직접 투자와 관련해 “한국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해선 안 된다는 데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는 내용을 명시한 바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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