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곽혈수, '무죄 주장' 가해자·2차 가해에 분통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유튜버 곽혈수(본명 정현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결심 공판에서도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 측의 태도와 그동안 이어온 2차 가해에 대해 곽혈수가 직접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준강간치상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신상정보 공개 10년 등을 함께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5월 술에 취해 심신상실 및 항거불능 상태였던 곽혈수를 간음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곽혈수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세간에 이 같은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던 A씨는 이날 최후변론에서도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던 만큼 기억 왜곡의 여지가 있고, 수사기관 진술도 일관되지 않는다"라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무죄를 피력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주장은 A씨과 정반대됐다. 공판이 끝난 후 유튜버 곽혈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택시 안에서 토를 해서 (사건 당일) 아침에 자기가 카센터에 가서 세차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세차한 기록을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A씨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사건 이전에 차 사고가 나서 블랙박스 SD카드를 다른 카드로 바꿔나 고장이 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고 기록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곽혈수는 A씨의 충격적인 과거 전적도 공개했다. 곽혈수의 설명에 따르면, A씨는 과거에도 지나가던 여성을 강간하고 때린 뒤 금품을 훔친 동종 전과가 있는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 속, 곽혈수는 "가해자가 7년이든, 70년을 받든 저의 아픔은 나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승리가 저를 더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예정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블로그 글을 통해서는 "저는 우리나라에서 피해자가 아니라 죄인이 된 줄 알았다. 왜 제가 가해자보다 더 비난 받아야 했던 거냐"면서 그간 겪은 2차 가해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악성 댓글을 단 2차 가해자들과 이른바 '이슈 렉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고소를 예고했다.
곽혈수의 법적 대응 선언이 주목받는 가운데, 오는 7월 10일 진행될 택시기사 A씨에 대한 선고 결과에 누리꾼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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