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집값 급등에 경매도 과열…낙찰가율 109% 돌파
응찰자 수 한 달 새 64% 증가…감정가보다 20% 높은 낙찰도
![[출처=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4/552778-MxRVZOo/20260614162854138bzcw.jpg)
반도체 산업 호황과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 지역에서 경매시장까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일반 매매시장뿐 아니라 경매시장으로도 매수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1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12일 진행된 화성 동탄구 아파트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109.2%로 집계됐다. 올해 1월 93.0%였던 낙찰가율이 5개월 만에 16.2%p 상승한 것이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는 의미다.
◆감정가보다 20% 비싸게 낙찰
실제 주요 단지에서는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낙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 전용면적 73㎡는 지난 8일 열린 경매에서 12명이 입찰에 참여해 13억2999만8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0억8000만원 대비 낙찰가율은 123.1%에 달했다.
청계동 동탄역롯데캐슬알바트로스 전용 102㎡ 역시 지난 12일 경매에서 18명이 경쟁한 끝에 10억9599만9000원에 낙찰됐다. 감정가(9억1500만원)의 119.8% 수준이다.
이달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 8건 가운데 7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87.5%를 기록했다. 동탄 지역 낙찰률은 올해 1월 45.5%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81.8%까지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매 경쟁도 치열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7.56명에서 이달 12.43명으로 늘었다.
◆반도체 특수에 풍선효과까지
업계에서는 최근 경매에 나온 물건들이 집값 급등 이전 시점에 감정평가를 받은 만큼 낙찰가가 감정가를 크게 웃돌더라도 여전히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동탄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사업장과 인접한 대표 배후 주거지로 꼽힌다.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성과급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 규제지역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동탄구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1.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해당 지역의 경매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낙찰가율 상승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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