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셔세권의 힘’ 동탄…집값 이어 경매도 불붙었다
동탄 평균 낙찰가율 93%→109%
비규제 구리서도 고가낙찰 이어져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매경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4/mk/20260614125702699rpiw.jpg)
14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화성 동탄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평균 109.2%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1월 93%였는데, 삼성전자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확정된 지난 5월엔 98%까지 올랐다가 이달 들어 100%를 넘었다.
경매가 성사된 낙찰률도 높았다. 이달 진행된 8건의 경매 중 7건이 낙찰돼 87.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 역시 지난달 7.56명에서 이달 12.4명으로 확 늘었다.
화성시는 지난해 10·15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풍선효과가 나타나다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고액 성과급 호재로 인해 집값이 급상승하고 있다. ‘동탄역롯데캐슬’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22억원을 돌파하는 등 서울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화성시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셔틀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셔세권’ 아파트로 유명했는데,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어서다. 수억원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이 기대되자 동탄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매매 수요가 몰리자 경매 경쟁도 과열되는 분위기다. 지난 8일 입찰한 화성시 동탄구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 전용 73㎡엔 12명이 응찰해 13억2999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0억8000만원의 123.1%에 달하는 금액이다.
서울 강남·잠실로 출퇴근이 편리한 경기 구리시 역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엔 구리시 토평동의 ‘에스케이 신일’ 전용 85㎡ 아파트 1건이 경매로 나와 14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6억3400만원)의 104.4%인 6억620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한편 서울에서도 구로구(108.3%)와 금천구(105.7%) 등 서울 외곽지역의 낙찰가율이 100%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서울 외곽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매매수요 일부가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또 경매 주택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아니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한 만큼 투자 수요도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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