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9일째… 1만2000명 집결

김명준 2026. 6. 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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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일째를 맞은 가운데 13일 현장에 1만200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2000명 정도가 집결했다.

이날 오전 9시쯤만 해도 참가자는 수백명 수준이었지만 오후 들어 시위 참가자들이 잇따라 현장을 찾으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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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호 통일돼…푸드트럭·커피차·의료부스도 등장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9일째를 맞은 가운데 13일 현장에 1만200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2000명 정도가 집결했다.

이날 오전 9시쯤만 해도 참가자는 수백명 수준이었지만 오후 들어 시위 참가자들이 잇따라 현장을 찾으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시각 올림픽공원 내 체류 인구는 2만6000명~2만80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이 2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전 시간대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재선거”를 주요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최대 3만명이 모였던 시위 현장은 주중 들어 참가 인원이 수천명대로 감소하기도 했다. 평일에는 60대 이상 고령층 참가 비율이 높았으며 집회 발언 역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집중됐다.

그러나 주말을 맞아 청년층 참가자가 늘면서 집회 규모도 다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현장에는 푸드트럭과 커피차, 의료봉사 부스 등 각종 지원 시설도 마련됐다.

지난 주말에는 극우 단체 상징물로 여겨지는 성조기 사용을 자제하고 정파적 구호를 배제하려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참가자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도 오전부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들은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인물들이다.

특히 전 전 강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오상택 서울 송파경찰서장이 시위 해산을 거부한 뒤 사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찰은 핸드볼 여자 유소년 국가대표팀 소지품을 무단으로 수색한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또 시위 현장에서 JTBC 등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강요와 폭행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시위대의 핸드볼경기장 봉쇄로 사무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체육단체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상황과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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