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韓·EU성명에 "평화가면 내던져…韓적대 원칙불변"

2026. 6.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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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부서 '외무성 10국' 대변인 담화…"'평화적 두 국가론'은 기만극" 맹비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2025.12.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이 최근 한국·유럽연합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비난하며 한국을 적대시하는 원칙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13일) '10국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으로 다뤄나가려는 우리의 대적원칙은 불변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EU 공동성명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러 간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내용이 들어간 점을 언급하며 "명백한 주권침해, 엄중한 적대행위로서 지금껏 입 닳도록 떠들어 온 '체제존중', '적대행위 불추구'와 같은 위장간판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집권자가 거치장스럽게 쓰고 있던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또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를 떠나 절대 존재 불가한 제1의 적대국, 조선과 아시아대륙 침략을 위한 미국의 '단검'이 바로 한국의 실체이고 숙명이다. 미국이 애용하는 그 '단검'이 '평화'라는 비단 보자기를 찢고 비어져나온 것은 필연적 귀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되지 않을 것" 등의 문구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담화를 낸 10국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외교·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산하에 신설해 대남 업무를 맡긴 조직입니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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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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