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EU 성명에 “집권자 평화의 가면 내던져…평화공존 있을 수 없어”

조지현 2026. 6. 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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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한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비난하며 한국과 평화공존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13일) ‘10국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채택된 한국과 EU의 공동성명과 관련해 “한국의 집권자가 거추장스럽게 쓰고있던 평화의 가면을 벗어던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한국·EU 공동성명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러 간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내용이 들어간 점을 언급하며 “이는 우리 국가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 엄중한 적대행위로서 지금껏 입 닳도록 떠들어 온 ‘체제존중’, ‘적대행위 불추구’와 같은 위장간판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 집권자는 이번 대결 선언으로 조한(북남) 사이에 ‘평화공존’은 있을 수 없으며 영원히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입증했다”며 “한국 집권자가 특유의 ‘솔직함’을 발휘한 것은 앞으로 ‘평화선언’이니, ‘평화적인 두 국가론’이니 하는 기만극도 더 이상 벌릴 체면이 없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를 떠나 절대 존재 불가한 제1의 적대국, 조선과 아시아대륙 침략을 위한 미국의 ‘단검’이 바로 한국의 실체이고 숙명이다. 미국이 애용하는 그 ‘단검’이 ‘평화’라는 비단 보자기를 찢고 비어져나온 것은 필연적 귀결”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 위정자들이 그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그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며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으로 다뤄나가려는 우리의 대적원칙은 불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되지 않을 것” 등의 문구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날 담화를 낸 10국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외교·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산하에 신설해 대남 업무를 맡긴 조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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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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