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멜로니 伊총리에게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 만났어야”

로마=송종호 기자 2026. 6. 1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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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멜로니 총리 정상회담
李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 필요”강조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등 4개 MOU
이행 위해 ‘전략적 행동계획’ 문서 채택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식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가 한국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축하하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를 위로하며 화답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멜로니 총리와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뵙게 되어 기쁘다”며 “이탈리아에 온지 사흘이 되었는데 참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6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9월) 그리고 지난 1월 멜로니 총리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세 차례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한국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서로 잘 어울린다”며 “규범기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 번에도 서로 논의하였는데 자유무역, 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라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이 필요한 것 같으며, 그래서 양자관계 발전이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우리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실제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실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 매우 많다”며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서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 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양국은 아프리카에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과학기술·ICT 협력, 사회연대경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등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 문서도 채택했다.

로마=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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