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伊총리에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 만났어야...”
멜로니, 韓대표팀 월드컵 첫승 축하
4회 우승국 이탈리아, 3연속 본선 진출 실패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회담은 소인수 회담을 거쳐 오찬 확대 회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확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먼저 모두 발언을 한 멜로니 총리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축하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월드컵 4회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이번 월드컵까지 최근 3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회담했고, 지난 1월엔 멜로니 총리가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번에도 서로 논의했는데, 자유무역, 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이 필요한 것 같으며, 그래서 양자 관계 발전이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우리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실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 매우 많다”며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서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 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양국이 아프리카에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생명과학, 우주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MOU,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 등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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