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伊총리에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 만났어야...”

로마/박상기 기자 2026. 6. 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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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
멜로니, 韓대표팀 월드컵 첫승 축하
4회 우승국 이탈리아, 3연속 본선 진출 실패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회담은 소인수 회담을 거쳐 오찬 확대 회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확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먼저 모두 발언을 한 멜로니 총리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축하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월드컵 4회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이번 월드컵까지 최근 3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회담했고, 지난 1월엔 멜로니 총리가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번에도 서로 논의했는데, 자유무역, 다자주의 등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협력의 틀 마련이 필요한 것 같으며, 그래서 양자 관계 발전이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고, 우리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각) 로마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실제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 매우 많다”며 “이탈리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를 서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국방, 인공위성, 우주, 첨단산업 분야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논의를 했는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양국이 아프리카에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생명과학, 우주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MOU,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 등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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