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종전 기대감에 팔천피 탈환

박유미 2026. 6. 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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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등하며 800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 오른 8123.62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는 이날 7.86% 상승하며 ‘32만 전자(32만2500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2.33% 상승한 21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3.22% 오른 1029.05를 기록하며 ‘천스닥’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를 밀어 올린 결정적 호재는 미국발 훈풍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고, 이 온기가 국내 시장으로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조율 단계만 남았고, 이르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8% 이상 치솟으며 8400선까지 올랐고,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번 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켜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 흐름을 바꾼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181억원을 순매수하며 25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반면 그간 증시를 받치던 개인 투자자는 4조336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가 반전된 것이 투자 심리의 개선 요인”이라고 짚었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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