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5타점' 마황의 미친 존재감, 활짝 웃은 김태형 감독 "황성빈 적시타로 승기 잡았다"

박승환 기자 2026. 6. 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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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황성빈 적시타로 승기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6-5로 승리했다.

주중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또다시 루징시리즈를 당한 롯데는 5월 중순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단 한 번도 위닝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가 모처럼 시리즈의 첫 경기를 잡아냈다. 마운드는 탄탄했고, 타선은 대폭발을 했다.

이날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안타를 쳐 물꼬를 튼 후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등 1사 3루 찬스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전민재가 톨허스트를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롯데는 추격의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좀처럼 달아나지도 못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승기를 잡았다. 6회말 레이에스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마련된 만루 찬스에서 손성빈과 장두성이 연속 적시타를 쳐 4-0으로 도망가더니,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황성빈이 모든 주자를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던 로드리게스가 6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박해민에게 안타,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오지환의 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로드리게스는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다.

그런데 잠깐 분위기가 묘해졌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정민과 현도훈이 위기를 자초하는 등 3점을 내주면서 7-4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래도 결과에 변함은 없었다. 롯데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장두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나더니, 황성빈이 또다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승기를 잡았다.

▲ 로드리게스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손호영 ⓒ곽혜미 기자

흐름을 탄 롯데는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적시타, 손호영의 스리런홈런, 박재엽의 적시타 등 8회말에는 무려 9점을 쓸어담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9회말 김창훈이 한 점을 내줬지만 크게 벌어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엘롯라시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엘빈 로드리게스가 6이닝 동안 투구수 107구,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원맨쇼 활약을 펼쳤고, 빅터 레이예스가 3안타 2타점 1득점, 손호영이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전민재가 1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은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LG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1실점,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피칭을 해줬다. 야수들도 활발한 타격을 했고, 6회 만루 상황에서 황성빈의 3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8회 많은 득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경기 막판 롯데의 타선이 활활 타오르자, 롯데 팬들은 그야말로 쉴 틈도 없이 응원가를 쏟아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3루 응원석에서 열렬히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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