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60대 남성 LPG 가스 누출 확인 후 폭발로 중상 입어 화재 진압에 소방 인력 72명과 장비 19대 투입해 40분 만에 진화 폭발로 차량 10대 파손, 재산 피해 2천만 원 이상 추산
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부산 동래구 낙민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1일 밤 9시50분께 2012년식 현대 그랜드스타렉스(3인승 화물 밴)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차량 10대가 파손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오후 8시께 주차된 뒤 운전자 A(60대) 씨가 저녁 식사 후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내려왔다. A 씨는 적재함에 비치된 LPG 용기에서 가스가 새는 것을 확인하고 문을 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소방은 차량 적재함에 있던 LPG 용기 2개 중 1개에서 가스가 누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누출된 가스가 적재함 내부에 폭발 범위 농도로 축적된 상태에서 운전자가 열쇠로 문을 여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속 마찰이 점화원이 돼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음은 아파트 주민이 처음 듣고 119에 신고했다. 불은 밤 9시57분께 완전히 진화됐으며, 소방과 경찰 등 72명과 장비 19대가 투입됐다. 이 사고로 A 씨 차량이 반소됐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 9대도 폭발 파편 등으로 일부 파손됐다. 재산 피해는 소방 추산 2030만2000원이다.
A 씨는 안면부와 가슴, 손목, 허벅지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중상을 입었으며,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찰에 의해 자택으로 이동해 의류를 갈아입은 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LPG 용기 관리 상태와 정확한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