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누구나 자율적 참여…함께 땀 흘리며 유대감 형성”
임직원들 자발적 제안으로 2012년 출범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환경정화 활동
가스타이머 차단기 설치 등 재능기부도
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

노인이 두 손을 꼭 잡아주던 순간은 지금도 송두고 수산이엔에스한마음봉사단 단장의 기억에 선명하다. 지난해 울산 중구 종갓집공공실버주택 전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타이머 자동차단기를 설치하던 날이었다. 송 단장은 "냄비를 여러 번 태워 먹었는데 이런 것도 설치해줘서 고맙다"는 말에 봉사의 의미를 다시 느꼈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수산이엔에스한마음봉사단은 (주)수산이앤에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제안에서 시작됐다.
사내 소통 활동인 MV(Management Vitality)활동의 하나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봉사단이 꾸려졌다.
첫 활동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이었다. 당시 품질안전본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20여명이 함께 땀을 흘렸다.
이후 봉사단은 울산 생활하천 환경정화 활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명정천과 평산천, 무거천 등에서 유해식물을 제거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또 중구와 북구 지역아동센터 등에 백미를 전달하며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가스 안전 분야 재능기부 활동이 봉사단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각종 가스 누출 사고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접한 뒤, 보다 실질적인 안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누설경보기와 가스타이머 자동차단기를 설치하고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 종갓집공공실버주택 입주민과 홀몸노인 가정 등 115가구에 가스타이머 자동차단기를 설치했다. 또 중구푸드뱅크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여성위생용품도 전달하며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활동은 매달 한 차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직원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회비와 일부 회원들의 외부 강의료 등을 모아 활동 재원을 마련한다.
송 단장은 "사무실을 벗어나 함께 땀 흘리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과정에서 직원 간 유대감과 소속감이 커졌다"며 "적극적인 소통이 업무 분위기와 성과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봉사의 가장 큰 매력으로 '행복'을 꼽았다.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송 단장은 앞으로도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안전 봉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송두고 수산이엔에스한마음봉사단 단장은 "기업 봉사단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사회와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