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틀 연속 레바논 공습…유엔, 국제법 위반 조사

김상냥 2026. 6.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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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자 유엔 인권기구가 국제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차량 여러 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레바논 남부 티르 타격에 나섰던 이스라엘군이 시돈 등 남부 지역 여러 곳을 연이어 공격하며 공습 수위를 높였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틀간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이라며 헤즈볼라 요인 암살 장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북부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약속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휴전 협정을 거듭 위반하며 이 같은 과정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공격의 책임을 이란과 헤즈볼라에 전가했습니다.

레바논 국민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란과 헤즈볼라가 레바논을 인질 삼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맞서 싸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이 다음 주 레바논에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민간인을 포함해 3천700여 명이 숨지고, 100만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레바논에서 국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볼커 튀르크 / 유엔 인권최고대표 : 국제인권법과 국제인도법 위반 의혹에 대한 정보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조만간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은 네타냐후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는 전시 총리로 다음 총선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겁니다.

하지만 네타냐후의 출마 반대 여론이 60%가 넘고, 출마를 하더라도 재집권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