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 피부로 만든 핸드백 경매 떴다…예상 낙찰 가격이 무려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6. 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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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오]
6500만년 전 멸종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콜라겐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른바 ‘티라노 핸드백’이 경매시장에 등장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오텔 드루오 경매장에 티라노 핸드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방의 추정 가치는 30만~50만유로(약 5억2800만~8억7600만원) 수준이다.

티라노 핸드백은 가로 약 30㎝에 세로 약 20㎝ 크기로, 어두운 푸른빛 가죽 가방이다.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손잡이와 지퍼도 달려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티라노 핸드백은 실제 공룡의 피부가 아니라 티렉스 화석에서 추출한 콜라겐 단백질 서열 정보를 이용해 실험에서 세포 배양해 제작한 가죽이다.

전문가들은 계산생물학과 인공지능(AI) 모델링 등을 활용해 누락된 유전 정보를 예측 및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유전자 조작 세포를 배양해 전통 가죽과 유사한 구조의 소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물을 도살해 가죽을 얻지 않아도 가죽 가방을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번 경매의 담당자인 알렉상드르 지켈로는 “참고할 만한 전례가 없는 물건인 만큼 가격 산정이 쉽지 않았다”라며 “공룡이 패션과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이 엄청난 만큼 특별한 물건으로, 티렉스 피부를 만져보는 걸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느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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