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지지층 “이긴 선거” 74% “최대 패자는 장동혁” 41% 각각 최고치

한기호 2026. 6.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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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1036명 ARS여론조사
6·3 지선 승자정당은? 국힘 40.3% 민주 34.3%
내란청산 늘어진 與, 윤어게인 기대치 낮았던 野
광역단체 12석 가져간 與, 승부처·재보선 타격
‘敗者 대표’ 묻자 장동혁 30.3% 정청래 25.6%
평택을 패배 조국 11.8%…이준석 4.4% 뒤이어
與지지층 鄭 34.7% 불만, 張 24.4% 曺 11.0%
국힘층 張 41.2% 더 엄격…鄭 18.8% 曺 9.8%

16개 광역단체장직 중 12개를 더불어민주당, 4개는 국민의힘이 가져간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도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이긴 선거’라는 여론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 옹호·탄핵 부정 ‘윤어게인’ 노선을 고수했음에도 비주류 약진으로 예상 밖 선전했단 평가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2018년 지방선거 압승 성적에 못 미치고, 지지부진한 ‘내란청산’ 구호 위력도 약해진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다수가 승자 정당을 자평하면서도 ‘여야 대표 중 패자(敗者)’를 묻자 장동혁 당대표를 평균보다 높은 4할 이상 꼽았다.

11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정례여론조사 결과(지난 8~9일·전국 103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p)·무선 100% RDD·전화ARS·접촉률 16.2%·응답률 2.7%·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어느 정당이 이번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인가’란 설문에 응답자 40.3%가 국민의힘을, 34.3%는 민주당을 꼽았다. 진보당 2.4%, 개혁신당 1.2%, 조국혁신당 1.1% 순이다. 기타 정당 2.0%, 없음·잘모름 도합 18.8%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8일 정청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했지만 여론조사상 우위가 예상되던 서울시장·경남지사 승부처에서 패배했다. 국민의힘 텃밭 대구시장도 위협했었지만 8%p 이상 표차로 졌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4곳에선 13석으로 출발했던 민주당이 9곳 사수하는 데 그쳤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는 민주당·혁신당 후보 분열로 패하고, 부산 북갑 보선은 ‘이재명 청와대’ 출신 하정우 후보가 3자구도에서 패하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 당선을 허용했다.

권역별 서울에서 ‘승자 정당’을 국민의힘 43.7%·민주당 30.7% 순으로 꼽았고 대구경북(TK)도 국민의힘 45.4%·민주당 27.2%,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54.0% 대 민주당 27.0%,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6.2%·민주당 31.1%, 강원제주 국민의힘 34.8%·민주당 26.5%로 야당 선전이란 평가가 많았다. 여권 텃밭인 광주전라(호남권)는 민주당 46.0%·국민의힘 32.4% 순, 경기인천 민주당 40.6%·국민의힘 35.1% 순으로 여당 선전이 가장 앞섰지만 절반을 넘지 못했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선 승자 정당을 국민의힘 37.1%·민주당 31.5% 순, 보수층은 국민의힘 61.1%·민주당 18.8%, 진보층은 58.0%·국민의힘 21.1% 순으로 각각 꼽았다. 지지정당별 민주당 지지층은 민주당 61.3%·국민의힘 17.9%,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민의힘 74.2%·민주당 6.8% 순이다.

이 가운데 병행된 ‘여야 당대표 중 누가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대 패자냐’는 설문에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30.3%, 정청래 민주당 대표 25.6%, 사퇴한 조국 혁신당 대표(전 평택을 재선거 후보) 11.8%,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4%순으로 꼽혔다. 민주당 지지층은 정청래 34.7%·장동혁 24.4%·조국 11.0%로 여권 당수들(정청래·조국)에게 주로 선거결과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할 이상이 선거 승리를 자평했으면서도 장동혁 41.2%·정청래 18.8%·조국 9.8% 순으로 장 대표를 패자로 가장 많이 꼽았다. 평균인 30.3%보다 10.9%p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념별로도 보수층은 장동혁 37.2%·정청래 20.7%·조국 11.4% 순, 진보층은 정청래 33.5%·장동혁 28.4%·조국 12.3% 순으로 응답층 자신의 진영 당수들의 패배로 평가한 비중이 높았다. 중도층은 장동혁 26.5%·정청래 24.4%로 1·2위권 박빙에 조국 11.8%로 뒤를 이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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