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선거 무효·재선거 해야”…정점식 “국민의힘 주도로 국정조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실을 하나씩 거론하며 “신속하게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전국 재선거를 치르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수본이 뭉개는 사이에 전국 투표소의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잠실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를 언급하며 “‘투표용지 1,900매’라고 적혀있는 상자다. 잠실7동 제2투표소 선거인 수는 3,856명”이라며 “결국 투표용지가 선거인 수의 50%도 안 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라고 했습니다.
이어 “(선관위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받거나 특검을 받으려면 이 사태의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서 스스로 잘 보관하고 있었어야 할 자료이자 증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대표는 이 외에도 선관위가 각 투표소에 추가 송부한 투표용지 중 일부가 일련번호가 없었다는 점, 투표용지 수와 실제 투표자 수가 일치하지 않다는 점,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 1,104명의 투표가 전산 누락된 점 등 선거 관리 부실을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는 “선관위는 즉각 전국 모든 투표소의 증거물 폐기를 중지시켜야 한다”며 “이참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자료들에 대해서 일정 기간 전부 폐기하지 못하고 보관하도록 하는 입법적인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 지금 당장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총체적 부실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그때 가서 재선거를 실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재선거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점식 “투표용지 국정조사, 국민의힘 주도로 이뤄져야”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한 투표용지 부족 사건이 아니라 국민 참정권 박탈 사태”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 주도의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책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국민의 참정권 훼손”이라며 “정치권이 앞장서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에는 결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은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 국민의힘 주도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합수본이라는 꼼수를 포기하고 특검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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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빈 기자 (hyobe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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