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AI 매도세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2%↓

김수연 2026. 6. 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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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인공지능(AI) 반도체·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 1.87% 내린 49,918.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9.66포인트, 1.62% 내린 7,26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9.32포인트, 1.98% 내린 25,169.50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AI 관련주 고평가 우려에 이어 중동발 악재가 터지면서 3주 만에 첫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들이 다시 큰 폭으로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3.4%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7%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 내렸습니다.

특히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부품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7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 발표 이후 23.1% 폭락했습니다.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밤사이 이란과의 교전을 언급하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이란을 더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강력 맞대응 방침을 밝히며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양국 충돌 우려에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80%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7% 오른 90.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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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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