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람 맞나? 충격 대기록 행진 또 있다…최근 151타석 '병살타 0개' 말이 되나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그야말로 최전성기를 열어 젖히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7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전까지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4년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가 개인 최다 기록이었는데 이미 올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지 오래다.
여기에 이정후는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데 성공하면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2013년 추신수와 2023년 김하성이 남겼던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할 때부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펼치기 시작한 이정후는 1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기간에 타율 .500에 안타 34개를 폭발하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볼넷이 1개도 없다는 점이다. 온전히 컨택트 능력 하나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펼쳤다는 의미다.
이정후가 마지막으로 볼넷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이었다. 이후 26경기에서 단 1개의 볼넷도 수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절정에 달한 컨택트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시즌 타율을 .335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부문 2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성적이다. 1위 마이애미 말린스의 유격수 오토 로페즈(.341)와는 6리 차이다.
그런데 이정후의 '볼넷 0개'보다 더 충격적인 대기록이 또 이어지고 있다. 바로 최근 151타석(144타수)에서 병살타가 단 1개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병살타 3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병살타는 4월 24일 다저스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었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결과는 유격수 병살타 아웃이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는 김혜성이었다.


이정후는 이 타석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병살타 0개'라는 경이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정후는 병살타를 거의 치지 않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메이저리그에 첫 선을 보였던 2024년 37경기를 뛰면서 병살타 2개를 친 것이 전부였고 지난해에는 150경기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도 병살타는 2개 밖에 기록하지 않아 적잖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 시즌 개막 이후 336타석(301타수) 동안 병살타를 1개도 기록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결국 이정후는 지난해 617타석(560타수)을 소화하면서 병살타는 2개만 남겼는데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에 이정후보다 병살타가 적었던 선수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바이런 벅스턴(0개),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1개) 뿐이었다.
과연 올해는 이정후가 언제까지 '무병살타'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지금처럼 하늘이 내린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이정후가 병살타를 치는 장면은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면 올 시즌 규정타석에 들어간 선수 중에서 병살타가 '0개'인 선수는 누가 있을까.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반 카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달튼 바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JJ 웨더홀트, 다저스의 카일 터커 등 5명이 '병살타 0개'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335, 출루율 .367, 장타율 .457, OPS .824 77안타 3홈런 24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266, 출루율 .327, 장타율 .407, OPS .735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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